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참석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최순실 사태와 직접 관계없는 국민안전처 장관을 개각 대상에 포함한 것과 특히, 국회 인준 여부가 불투명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추천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내정자의 가장 측근이었던 부하 직원을 장관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 개각한다는 상황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남춘 의원은 어떻게 총리 내정자가 장관을 추천하느냐면서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도 '무속 장관 내정자'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안전 문제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최대한으로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영적인 것만으로 대비될까 걱정이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같은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SNS에 박 내정자는 무속인에 가깝다면서 대한민국이 무당공화국이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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