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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도 만난 적이 없으며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도 몰랐다고 말하면서 야권에서 무능한 정무수석이었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장관 측은 면담 신청을 하고 만나는 독대가 없었다는 것일 뿐이었다며 대통령과는 수시로 단둘이 대화를 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대변인으로 일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년 가까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나온 발언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조 장관은 정무수석으로 있는 동안 대통령을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대통령님과는 회의하고 들어가고 나가는 그런…. 집무실에서 다른 분들 계신 사이에 말씀드린 적은 있습니다.]
조 장관은 계속되는 의원들의 질의에도 독대는 한 적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는 전화통화는 했어도 따로 독대는 한 적이 (없습니다.)]
이어 최순실 씨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과 최 씨가 친한 것도 몰랐다면 역대 급으로 무능한 정무수석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럼 진짜 무능한 역대급 무능 정무수석인 거예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그렇게 말해도 더 이상 제가 변명의 말씀을 드릴 건 없습니다.]
정무수석으로서 독대 한 번 못했다는 조 장관과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확연히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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