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요한 / 시사평론가
[앵커]
지난 55년 동안 국내 경제계를 대변해온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론과 무용론에 휩싸였습니다. 정경유착 의혹에 연루되면서 최대 위기에 봉착한 전경련. 최요한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55년 동안 우리 경제계를 대변해 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1961년에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세워진 단체예요.
[인터뷰]
그렇죠. 박정희 전 대통령, 그때 부정축재자들, 경제인들 중에 부정축재자들을 석방을 하면서 경제인들도 나라의 재건에, 발전에 기여를 해라라는 차원에서 협회를 만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기업인들이 맨 처음에 응답을 했던 것이 경제재건축협회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이게 나중에 1968년에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 주도로 지금의 한국경제인연합회가 만들어진 것이죠.
[앵커]
기업 수로는 16만 개 회원이 가입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활동하는 기업은 대기업 몇몇 개가 주도가 되죠.
[인터뷰]
주로 대기업 중심으로 되고 있고요. 작년에 54개의 엔터테인먼트쪽에 있는 기업들까지 다 들어가면서 회원사가 600개입니다. 16만이라는 건 중소기업까지 포함해서 얘기하는 거고요. 600개 회원사들이 지금 활동을 하고 있죠.
[앵커]
회원사는 600개라고 보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고 그러나 600개가 아니고 주요 대기업 회장단 중심으로 모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통 삼성, LG, 현대차 이렇게 해서 주로 대기업 회장들을 중심으로 전경련을 이끌어왔고 지금까지 계속해 왔는데 2000년 들어서 전경련의 성격이 지위라든지 이런 것들이, 위상이 떨어지면서 잘 안 모입니다. 전경련인데 잘 안 모이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상 2000년 이후로는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부적으로 곪은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이런 비리 같은 것도 드러난 것이죠.
[앵커]
대표적인 정치적인 사건들 한번 짚어볼까요. 전경련과 관련된 정치적 사건들이요.
[인터뷰]
아마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기억하시는 것 중에 가장 충격적인 게 1988년인가요, 전두환 씨의 이레재단 관련돼서 자금 모금이 논란이 됐었죠. 1995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비자금 제공한 것으로 사과까지 했고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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