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사촌 '넷볼', 여학생 스포츠로 인기 만점!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남학생들과 달리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구기 종목은 많지 않습니다.

모이자 리그, 24번째 순서에선 드리블과 몸싸움 없이 쉽게 농구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만든, 넷볼을 소개합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도 하고 림을 향해 슛을 던지는 모습은 농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드리블과 몸싸움도 허용되지 않고, 림 뒤엔 백보드가 없습니다.

여성들도 다칠 우려 없이 농구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고안된 뉴스포츠, 넷볼입니다.

공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농구공보다 작고 가볍습니다.

경기는 농구보다 2명 많은 7명이 한 팀을 이룹니다.

"골슈터, 골디펜스, 윙디펜스, 센터, 윙어택, 골키퍼, 골어택"

자신의 포지션 약자가 적혀 있는 유니폼을 입어야 하고, 포지션에 따라 활동 구역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학생들 종목이라고 쉽게 봐선 안됩니다.

이렇게 공을 잡은 뒤에 3초 안에 패스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민첩성과 팀 플레이가 필수적입니다.

패스와 슛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구기 운동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김서현 / 중학교 1학년 : 온몸에 땀이 나고 친구들에게 패스를 하다보니까 협동심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휘 / 중학교 1학년 : 골이 딱 들어갈 때 그 짜릿함이 좋았습니다.]

학교는 물론 생활 스포츠로 넷볼을 즐기는 어머니들 모임도 생겨났습니다.

[이유리 / 부천시 본동 :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심판 과정도 밟아가고 어머니 대회가 많지 않지만 대회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1895년 영국에서 창안된 넷볼은 이미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여성 스포츠입니다.

영 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프로 리그가 운영되고 있고, 유명 넷볼 선수들은 여학생들의 롤 모델로 광고에 등장할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초중고 학교에서 200개가 넘는 클럽이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기가 확산되자 은퇴한 프로농구 선수들이 재능 기부에 나섰습니다.

[장선형 / 넷볼 지도자 (전 프로농구 선수) : 나름 뿌듯함도 느끼고 앞으로 이런 재능기부가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선수들이 은퇴해서….]

여학생들을 위한 체육 활동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쉽게 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넷볼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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