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적 이단아에서 대선 후보로 등극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부자, 또는 사업가 정도로 알려져 있던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정치판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가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됐는지, 그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봤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경선 초기 17명이 주자로 나섰을 때만 해도 트럼프의 비중은 미미했습니다.

당의 지지를 받은 마르코 루비오나 대통령 가의 잽 부시 등과는 달리 정치 문외한, 아웃사이더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정치권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거침없는 발언이 그를 연일 뉴스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국경에 벽을 쌓을 겁니다. 벽을 쌓을 거예요. 벽을 반드시 쌓아야 해요.]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난민들에게 국경을 열겠다는 그의 말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어요. 한마디로 이 사람(오바마 대통령)의 말은 완전히 미친 소리예요.]

헤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트럼프 돌풍은 백인 노동자와 중산층, 심지어 이미 자리 잡은 이민자들에까지 퍼져갔습니다.

과격하고 공격적인 막말은 많은 갈등과 상처를 나았지만 그럴수록 지지자들의 충성도는 더 깊어졌습니다.

[쉬리 라바레 /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 나와 남편은 사업을 하기 때문에, 사업가의 애로를 아는 사람(트럼프)을 지지합니다.]

결국 5월 3일, 마지막 경쟁자 테드 크루즈 마저 백기를 들었습니다.

[테드 크루즈 / 5월 3일 경선 포기 선언 : 승리의 가능성이 보일 때는 끝까지 달린다고 말해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늘 밤엔 그 가능성이 닫힌 것 같습니다.]

최종 과정인 전당대회에서도 그를 축출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 교사에게 주먹질을 할 정도로 문제아였지만, 뛰어난 사업가 기질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트럼프 그룹으로 키웠습니다.

[트럼프 옛 녹취 "인생은 짧기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일을 통해 평화를 찾습니다. 난 일을 사랑합니다."

이어 2004년부터는 미 NBC 방송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더 높였고, 소리 없이 정치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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