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북한 황해도에 비 소식은 없지만, 황강댐 기습 방류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남댐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지금 군남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군남댐 부근에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구름만 많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북한 황해도 부근에 비 소식은 없다고 예보했습니다.
황해도 인근에 비가 많이 내리면 불어난 물은 황강댐으로 향합니다.
비가 내리는지 여부가 방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겁니다.
밤사이 우려했던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습 방류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수자원공사는 군남댐 수위를 최저 수준인 24m 정도로 유지하면서 혹시 모를 방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남댐과 북한 황강댐 간 거리는 56.2km로 남측에서 육안으로는 방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남쪽 최북단인 필승교에서 임진강 수위 변동을 지켜보며 황강댐 방류 여부를 확인하는 겁니다.
지난 2009년 북한 기습 방류로 6명이 목숨을 잃었을 때 필승교 최고 수위는 4.7m였습니다.
현재 필승교 수위는 인명 대피를 시작하는 1m에 못 미치는 0.6m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천군과 경찰 등은 경고 방송과 함께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북측이 초당 400t가량의 물을 기습 방류해 큰 피해를 본 인근 어민들은 현재 조업을 멈추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조업을 방해받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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