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은 영국에 EU 탈퇴 협상 일정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 정상들은 EU의 안정화 대책과 향후 협상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브렉시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상들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에 EU 탈퇴 일정과 탈퇴 협상 절차 등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불확실성의 시기가 지속해선 안된다며 EU는 다른 국가들에서도 원심력이 생기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은 영국이 EU에 탈퇴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엔 어떤 협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공식통보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협상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불확실성은 자주 비이성적인 행태를 유발할 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비이성적으로 작동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우리가 영국의 탈퇴를 존중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영국으로부터 존중받기를 기대합니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의 새로운 장을 만드는 데 편리한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오늘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EU 28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일정을 논의하고 '도미노 이탈'을 막기 위한 EU 개혁안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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