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 때문에...쑥대밭된 아파트 / YTN (Yes! Top News)

2017-11-14 11

■ 박지훈 / 변호사

[앵커]
가스호스를 잘랐다가 아파트가 펑. 자살소동이 화근이었는데요. 부산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인터뷰]
14일 저녁에 부산 어떤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사실 이 남성이...

[앵커]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주 큰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주민들이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지금 주차하던 과정에서 차들이 깜짝 놀라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저게 저녁 6시쯤이라고 하거든요.

[인터뷰]
저녁에 있었던 사건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가정불화의 30대 남성이었습니다. 그 남성이 가정불화 때문에 목숨을 끊으려고, 영화 같은 거 보면 가스밸브를 끊어놓고 틀어놓으면 일정 기간 지나면 숨이 막혀서 죽고 이런 걸 봤지 않습니까?

아마 그걸 착안한 것 같아요. 밀봉을 시켜놓고 집안을 가스 호스를 잘랐는데 3시간을 했는데 잘 죽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실패했다 싶어서 가스를 잠궈버립니다. 잠궜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벌써 가스가 밖으로 많이 샌 거예요. 그 후에 담배를 피려고 라이터를 키면서 가스가 폭발해 버린 겁니다.

[앵커]
의도한 건 아닌데.

[인터뷰]
의도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다 보니까 옆에 주민들이나 또 다치기도 하고요. 또 대피하는 과정에서 유리 파편을 밟아서 크게 다치기도 하고.

[앵커]
그런데 저게 저녁 6시쯤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고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있을 법도 한데 다행히...

[인터뷰]
천만다행입니다, 저 부분은.

[앵커]
아이들이 없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경찰 그리고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인식 / 부산 기장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 호스 절단 흔적이 있었고 세대 목욕탕에서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김혜진 / 아파트 주민 : 갑자기 엄청난 (폭음이 나서) 무슨 전쟁 난 줄 알았어요. 그래서 빨리 뛰어 내려왔죠. 빨리 나오라고 해서 ….]

[앵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괜히 불똥이 이웃한테 튀어서 대피한 주민 150명 정도 되던데요.

[인터뷰]
이재민이 되어 버렸거든요, 불시에.

[앵커]
경로당에 옮겨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요?

[인터뷰]
글쎄요, 본인이 선택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엄청난 일로 번진 겁니다. 목숨을 끊는 그것도 잘못...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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