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레이스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내용이었다.
묘약란은 그가 또한 '선재행' 중의 가사로 답하니 마음으로 흡족하
여 생각하길,
(이 사람은 문무에 완벽하구나. 아버지께서 호백부에게 이런 아들이
있다는 걸 아신다면 틀림없이 기뻐하실 거야.)
호비는 노래를 마치고 술잔을 비운 후 두 손을 맞잡아 감사의 뜻을
표한 후 일어섰다. 묘약란도 가야금 뜯던 손을 멈추고 일어섰다. 두
사람은 서로 예를 갖추었다.
호비가 말했다.
" 주인께서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다니,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는 큰 걸음으로 서쪽 방으로 가더니 평아사를 들쳐업고 묘약란을
향해 약간 몸을 굽혀 인사한 후, 거실을 나갔다. 묘약란이 그를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배웅
하러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따라나갔을 때는 그의 뒷모습이 산 아래로 막 내려가려 하고 있
었다. 그는 밧줄을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잡고 산 아래로 미끌어져 내려갔다.
묘약란은 만산의 흰 눈을 바라보며, 넋이 나간 듯 서있었다.
금아가 말했다.
" 아가씨, 무슨 생각을 하세요? 어서 들어 가세요. 감기드십니다. "
묘약란은 말했다.
" 춥지 않아. "
그녀 자신도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금아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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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이나 재촉을 하자 묘약란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거실로 들어서니 모두들 돌아와 앉아 있었다. 순식간에 그림자도
안 보이게 사라지더니, 어느 새 어디에서 나와서 모습을 드러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일제히 일어나 저마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 그 사람 갔소? "
" 그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
" 언제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다시 돌아온다고 했지요? "
" 누구의 원수를 갚으러 산에 올라왔답니까? "
" 그는 누구를 찾으려는 거요? "
묘약란은 그 위급한 때에 연약한 자신만 혼자 남겨 두고 도망쳤다
가 적이 떠나가자 어디선가 나타나 이것저것을 물어오는 이들을 속으
로는 비웃었지만 겉으로는 담담하게 말했다.
" 그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요. "
보수대사가 말했다.
" 소승은 믿을 수 없습니다. 아가씨는 거실에서 그 자와 그렇게 오
래도록 함께 있넜는데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단 말입니까? "
묘약란은 본시 나쁜 이야기를 꾸며대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지
만, 이번에는 어쩐지 마음이 들뜨고 기분이 좋아서 사람들과 장난을
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말했다.
" 호세형이 말하길, 그가 산에 올라온 것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 때
문인데 애석하게도 그 원수가 숨어 있으니, 그는 산을 내려가 산 밑
을 지키고 있다가, 그 원수가 내려오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한 명
이 내려오면 한 명을 죽이고 두 명이 내려오면 둘을 죽이고... "
사람들은 흠칫 놀라며 생각했다.
(산에는 양식이 없고, 산밑에는 흉악하고 살벌한 괴수가 지키고 있
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묘약란이 말했다.
" 호세형이 말하길, 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그와 원한이 있는
데 다만 누구는 그 원한이 깊고 누구는 원한이 적을 뿐이라 했습니
다. 그는 원한과 은혜를 분명히 하는 사람이니 원한이 깊은 사람은
무겁게 복수할 것이고 가벼운 원한은 가볍게 갚아, 좋은 사람을 잘
못 해치지 않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제게, 여러분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추운 곳에 와서 힘을 합쳐 그를 해치려 하는지 대신
물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
보수대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다투어 말했다.
" 설산비호란 이름을 우리는 예전에는 들어 본 적도 없었는데 그가
우리와 무슨 원한이 있단 말입니까? 게다가 힘을 합쳐 그를 해치려
한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
묘약란이 도백세에게 말했다.
" 도백부, 소녀는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아직 잘 모르겠는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가르침
을 좀 주실 수 있을까요? "
도백세가 말했다.
" 아가씨, 말씀해 보시오. "
묘약란이 말했다.
" 그 평아사 어른이 마름하시기는 호일도 호백부가 보수대사에게 부
탁하여 우리 아버지께 세 가지의 중대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달라
고 했었다는데, 저의 아버지는 그 일이 경과했을 때까지만을 이야기
하고 그 이상은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백부께서 그 일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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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은데, 그 일에 대해 말씀해 주
실 수 있으신가요? "
도백세가 말했다.
" 아가씨가 묻지 않으셔도 제가 말하려고 했습니다. "
그는 완사중, 은길, 조운기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
했다.
" 여기 이 몇 분 천룡문 영웅들께서 제 아들이 전귀농 전대인을 죽
였다고 모함을 했습니다. "
그의 목소리는 원래 굵었지만, 이때는 마음이 분하고 격하여 더욱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 제가 그 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말씀드릴 테니 여러분
들이 잘 들으시고 시비를 가려 주십시오. "
7. 천룡문 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