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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1

안전한경마사이트 "장충수?"

잠시 생각에 잠겼던 도지삼은 상대가 누구인지 기억해 내었다.

"설마 네가 바로 금룡표국의 표풍검 장 표두란 말이냐?"

"그렇소."

도지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런 쳐 죽일 놈! 네놈은 정협으로 이름이 높건만 어째서 도적의 무리가 되어 내 앞을 가로막는 것이냐?""누가 도적이라 했소? 당신이 규정하면 세상이 다 그렇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오?

여긴 엄연히 천문의 영역으로 우린 도적이 아니라 엄연한 강호의 문파일 뿐이오. 우리를

도적이라 한 것은 당신들이고, 화산의 곡무기나 당문의 당무영이 당한 것은 그들이 그럴 만한

짓을 했기 때문이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녹림의 도적이 아니외다."

도지삼은 잠시 기가 막힌 듯 대답을 못하다가 말을 이었다.

"천문의 구성이 이전의 녹림 잔당이란 사실은 세상이 다 안다. 그런데 무슨 헛소리냐?"

"어제 도적이었다고 오늘도 도적일 거란 생각은 하지 마시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와 다르듯이 말이외다."

"말은 그럴 듯 하구나. 하지만 이미 도적으로 길들여진 무리가 녹림왕이라 불리는 관표의 밑에 모여서 무엇을 하겠느냐?"

"도적이 아니었던 무리들도 있소. 우린 우리 나름대로 할 일이 있소."

"그 할 일이 뭐냐?"

"그걸 일일이 말해줄 필요는 없지 않소."

"할 말이 없나 보군. 내 앞에 선 용기는 가상하다만,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으면 목숨은 살려주마."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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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단 한 번 나의 공격을 막았다고 기고만장이구나."

도지삼은 매화팔기검법의 매화노도(梅花怒濤)를 펼치며 장충수를 공격해 갔다.

매화로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SUNma . M E 』 변한 십여 송이의 검기가 노한 물결처럼 검의 궤적을 쫓아 쓸어가는 모습은, 마치 폭풍우에 밀려오는 밀물처럼 거침이 없었다.

사람을 죽이는 검법이 아름답다는 말은 이상할지 모르지만 지금 도지삼의 검법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다.

매화팔기검법 중에서도 열화문검 도지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검초 중 하나가 바로 이 매화노도였다.

그러나 장충수는 침착했다.

장충수는 단월검법의 절초로 도지삼이 펼치는 검기의 결을 가르고 오히려 역공을 하였다.

그의 검은 마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의 잉어 같았다.

검기의 물결을 흘리며 유연하게 찔러오는 장충수의 단월검법 앞에 도지삼은 공격을 수세로 바뀌어야만 하였다.

팟! 하는 소리와 함께 둘은 다시 검을 멈추었다.

도지삼은 이제 장충수를 자신의 아래로 보지 않았다.

기가 막힌 일이었지만, 금룡표국의 일개 표두에 불과했던 장충수의 무공은 대화산의 장로인 자신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장충수가 펼친 검법도 그가 소문으로 들어 알고 있던 표풍검법이 아니었다.

아무리 표풍검법을 대성해도 화산의 매화검법과 겨룰 순없을 것이다.

자신이 일개 이름없는 화산의 제자라면 모르겠지만, 매화검법의 진수를 익힌 화산의 장로로 능히 화산파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고수였다.

그런 자신과 대등한 실력자라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라 하겠다.

문제는 천문에 들기 이전의 장충사가 지녔던 무공이었다.

비록 그의 이름이 섬서성에서 유명하긴 하였지만, 자신과 겨룰 수준은 아니었다.

결론은 천문에 들어온 후 무공이 갑작스럽게 늘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장충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의 무공 역시 비약적으로 늘었을지 모른다.

도지삼은 처음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슬쩍 사방을 둘러본 그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이인 일조로 이루고 있는 천문의 제자들은 결코 정의맹 수하들에게 뒤지지 않았는데, 그들은 정의맹 수하들이 강을 넘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충격은 해남의 장문인이자, 정의맹 이군의 최고 고수인 역소산이 이름도 없는 한 명의 청년과 겨루면서 오히려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당청청 역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산적 하나와 겨루면서 고전하고 있었다.

도지삼은 지금의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았다.

무공이 하루아침에 강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청년이 중소 문파도 아닌 구대문파 중 하나인 해남파의 장문인보다 무공이 높다는 사실도 그렇고, 당가의 기녀라는 당청청이 산적 한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SUNma . M E 』 명에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도 그랬다.

당장 눈앞의 장충수만 해도 불가해한 일이었다.

당문의 제자 하나가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상대편엔 강시가 있다! 강시를 조심해라!"

"강시까지."

도지삼은 기가 막혔다.

그러나 그의 놀라움은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놀랄 여유가 없어졌던 것이다.

장충수의 검이 날카롭게 찔러오고 있었던 것이다.

"헉!"

자신도 모르게 헛바람을 뱉어낸 도지삼은 급히 매화팔기검법을 펼쳐 장충수의 검법에 대항하였다.

녹림도원의 앞쪽 저수지를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SUNma . M E 』 가로막은 둑 위에 오십여 명의 인물이 모여 정의맹 이군과 천문의 이군이 싸우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 중 가운데엔 반고충이 서 있었고, 그의 오른쪽엔 황하동경 유대순이, 그리고 왼쪽엔 백골노조 이충과 소천성검(小天聖劍) 시전이 서 있었으며, 그들의 뒤쪽으로 천문의 수하들이 도열해 있었다.

천문의 이조와 정의맹의 이군이 맹렬하게 싸우고 있는 곳을 내려다보면서 반고충이 말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천문의 수장들이 정의맹 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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