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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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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것은 한 가지, 그녀의 무공이 젊은 층에서는 적수가 없을 것이란 거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재질을 지니고 있었고, 병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영약을 먹였었다.

그게 어떤 이유로인지 병이 고쳐지면서 그녀는 완벽하게 환골탈태하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을 구해준 산사람이 먹인 피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녀와 백리장천, 그리고 그녀의 외조부이자 십이대고수 중

투괴(鬪怪)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철두룡(鐵頭龍) 하후금(夏候昑)뿐이었다.

강호의 역사를 말하는 사람들은 투귀 두삼과 함께 쌍투(雙鬪)라고 칭했고, 현 무림의 쌍괴 중 한 명인 하후금.

그 괴물이 백리소소의 외조부란 사실은 강호에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또한 그녀와 백리장천 외에는 백리가의 식구들도 모른다.

물론 거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백리소소가 무공을 한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이 백리장천과 하후금, 그리고 그녀 자신뿐이었다.

백리현이나 백리청 등 그녀의 이복 오빠와 동생들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떤 이유로 그녀는 자신이 무공을 배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어쩌면 있으나 없으나 인지도 몰랐다.

절대로 남들 앞에서는 무공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멈칫했던 백리장천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 남자가 여자에게 의지하면서 산다는 것은 수치다."

"강하게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도 안 되면 산속으로 들어가 사냥을 하면서 살겠습니다."

백리장천의 입가가 실룩거렸다.

많이 화가 났다는 표시였다.

실로 백리소소의 고집은 그녀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아들을 꼭 닮았다.

가볍게 한숨을 쉰 백리장천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만 가봐라! 그리고 더 이상 고집 부리지 말아라! 묵호와의 혼인은 내일을 기해서 세상에 발표하겠다."

"할아버님!"

"이만 물러가라!"

백리장천이 싸늘하게 말하자, 백리소소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돌아서는 그녀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 있었다.

"너를 위해서다. 너는 최고의 여자니까, 최고의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이 당연하다. 너는

너무 뛰어나고 너무 아름답다. 그것을 지켜줄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면 너는 불행해진다.

그리고 너를 차지한 남자도 불행해 진다."

백리장천의 말이 그녀의 등에 더욱 무거운 짐으로 남는다.

백리소소가 나가고 백리장천이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환우."

잠시 후 그의 곁에는 차가운 인상의 사십대 남자가 나타났다.

마치 환영처럼 나타나는 그의 모습은 얼추 보아도 하나의 귀영 같았다.

"말씀하십시오."

"소소를 잘 감시해라! 고집이 강해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명대로 하겠습니다."

환우의 모습이 막 사라져 갈 때였다.

"환우."

환우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네가 남아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말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마십시오. 저는 가장 친한 친구를 대신할 뿐입니다."

환우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모습이 안개처럼 사라졌다.

백리소소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자 빠르게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편한 경장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준비해 놓았던 보따리를 등에 메고 방 한쪽을 밀어내었다.

그러자 어두컴컴한 비밀 통로가 생겨났다.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알려준 말이 떠오른다.

'이 방엔 비밀 통로가 있다. 혹시라도 네가 필요할 때 사용하렴. 이 통로는 너의 할아버지도

모르고 있단다. 내가 몰래 세상을 나갈 때 사용하려고 만든 곳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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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 후 아버지는 실종되었다.

아직도 그의 소식을 모른다.

백리소소는 아버지를 더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빠르게 그녀의 모습이 사라지고 방은 원상태로 돌아왔다.

비밀 통로는 백리세가의 동쪽 숲 속까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이어져 있었다.

거대한 나무 밑에 존재하는 입구는 누구도 찾기 어렵게 작은 진법으로 둘러싸였고 풀이 무성했다.

막 입구를 나온 백리소소는 그 자리에 굳은 표정을 짓고 서버렸다.

그녀의 시선은 앞에 있는 큰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무 뒤에서 백리청이 나타났다.

그녀는 묘한 웃음을 머금고 그녀를 보며 말했다.

"호호, 네가 결국 이리로 도망쳐 나왔구나."

"언니가 여긴 왠일이죠? 아니, 여길 어떻게 알았죠?"

"내가 그걸 가르쳐 줄 것 같나? 그보다도 내가 널 위해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준비한 것이 있단다."

그녀가 묘하게 웃으면서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숲에서 세 명의 청년이 걸어나왔다.

"너도 잘 알지. 모두들 너를 사랑했던 남자들이니."

백리소소가 질린 얼굴로 나타난 청년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표정은 아주 묘했다.

"어차피 백리가를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떠날 거면 한 가지는 남겨놓고 가거라!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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