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마 "이거 참, 그러고 보니 은인의 이름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호치백의 말에 당진진은 조금 당황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대
로 대답을 하고 말았다.
"제 이름은 진당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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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소저셨군요. 소생은 호치백입니다."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거 참,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을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좀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간단해요. 길 가다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제가 구한 것입니다. 다
행히 제가 약간의 의술과 무공을 알아서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구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
은 줄 아세요."
뭔가 석연치 않았다. 그러나 따지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더군다나 이유야 어찌 되었든 자신을 구한 것은 사실 아닌가?
"호치백이 은인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정식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당진진이 피식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웃으면서 호치백을 바라보았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어서 건강을 되찾을 준비나 하세요. 남자가 그
렇게 부실해서 되겠어요."
당진진의 말에 호치백은 미묘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허, 남자란 그곳만 제대로 건강하면 세상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법입니다."
당진진이 궁금한 듯 호치백을 바라보았다.
"그곳이라니요?"
"아하하하......."
호치백은 그냥 웃고 말았다.
역시 생각대로 순진한 아가씨였다.
호치백은 그녀가 칠종 중에서도 가장 지독하고 무섭다는, 독종 당진
진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천하가 다 아는
노쳐녀(?)였고, 남자 불감증의 여자였으나 그 나이에 그걸 모를 리는
없을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것이다.
단지 갑작스런 호치백의 말에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못한 것이리라.
만약 이전의 당진진이었다면 자신을 희롱했다고 당장에 독수를 펼쳤을
것이다.
第四章
군자지검(君子智劍)
-무림맹에는 간자가 있다.
청수한 모습의 노도장은 얼굴에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관표와 백리
소소를 바라보았다.
노도장은 무당의 송학 도장으로 현 무림맹의 맹주였다.
무림에서는 군자지검(君子智劍)으로 불리는 무림의 명숙이다.
무당에는 전대의 고수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아 있는 자들이 다른 문
파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대략 장로급 인물만 해도 삼십 명
정도 되었다.
이들은 무당파 최고의 고수들이라 할 수 있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
서 무당을 치키는 원천이었다. 각 문파마다 전대의 고수들이 은거해서
자파의 무공을 연구하며 지내고 있지만, 명무대파일수록 그 숫자가 많
은 편이었다.
전륜살가림이 그 힘을 가지고도 무림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는 이유
가 있다면 십이대초인 이외에도 각파에 숨어 있는 전대의 은거 고수들
때문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고, 어느정도의 무공을 지니고 있는
지는 그 문파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잘 알지 못한다. 단지 그들 중 대
표적인 고수들만 무림에 이름이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무당 역시 마찬가지인데, 살아 있는 전대 고수들 중 무공이 가장 강
한 세 명을 일컬어 무림에서는 무당삼검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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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강호에 협명을 떨치던 고수들로, 그중 한 명이 송학 도장이
었다. 무당삼검 중 한 명이었던 검선 송명 도장은 불과 몇 년 전 실종
된 상태였고, 마지막 한 명이자 셋 중 가장 연장자인 송현 도장은 전전
대의 최고 고수였던 진명 거사의 뒤를 이어 현 무당의 최고 고수로 알
려져 있었다.
송현 도장은 완전히 은거하여 단 한 명의 제자를 두고 가르치는 데
에만 열중하는 중이었다.
무당삼검 중 막내라 할 수 있는 송학 도장은 무당의 절대검진 중 하
나인 오행검진의 수좌로 무림의 명숙들 사이에 가장 인망이 두터운 도
인 중 한 명이었다.
품행이 군자의 도를 거스르지 않으며, 성격이 모나지 않앗고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현명하
여 무림에서 가장 많은 지인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정파뿐
만 아니라 흑도사파의 고수들과도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MAsun.k R ↙ 많은 친분을 가진 몇 안 되는 정파
의 인물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강호에서는 그에게 군자
지검이라는 별로흘 붙여주었다.
처음 무림맹이 결성되고 누가 맹주의 보위에 오르는가로 설왕설래
가 있었다. 당시 가장 많이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린 인물이 몇 명 있었
지만 별 무리 없이 송학 도장이 무림맹의 맹주가 되었다.
그의 원만한 성격과 현명함에 많은 점수가 주어진 때문이었다.
소림의 원화 대사는 송학 도장에 비해서 한 배분 위의 선배로 너무
고령이라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단지 무림맹의 상징적인 인물로
제갈령이 소림과 일대 설전을 벌인 끝에 은거를 깨고 나오게 한 것으
로 유명하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