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밟고있던 흑인 학생, 차량도난범으로 의심받고 경찰에게 폭행당해

2017-03-07 1

미국, 일리노이, 에번스턴 — 흑인 학생이 자기자신의 자동차를 훔치는 것으로 의심받았다고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에번스턴 시 경찰은 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곳에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흑인 학생이 자신의 자동차를 훔치려는 것으로 의심받아 체포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5년 10월 10일 발생했습니다.

운전자인 로렌스 크로스비 씨는 당시 25세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토목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여기에서 보실 수 있듯이, 체포를 하던 경찰관이 이 기회를 놓칠세라 크로스비 씨의 몸에 대고 뺨따귀와 니킥을 날리고서는, 이 학생을 바닥으로 때려눕히고서, 그에게 수갑을 철컹 채웁니다.

이 날 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크로스비 씨는 행인의 의심의 눈초리를 샀습니다. 이 행인이 그가 자신의 자동차의 창틀을 고치려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이 여성 목격자는 911에 신고를 했으며, 인종 때문에 이런 말을 하기는 뭣 하지만, 자동차 절도 사건으로 보인다며 신고한 것입니다.

그녀는 이후 자신의 차를 타고, 크로스비 씨를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스비 씨는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음을 알아차리고서는, 상황이 나빠지기 전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경찰이 그의 뒤에 따라붙은 상태였습니다.

크로스비 씨는 경찰측에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이 자신의 것이며, 차 지붕의 무엇인가를 고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그에 대해 절도와 관련된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으며, 경찰측은 크로스비 씨를 체포 거부 및 불복종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러한 혐의는 지난 2016년 3월, 판사가 내린 것입니다.

크로스비 씨는 이후 불법체포와 폭력행사 혐의로 시 측과 자신을 체포한 경찰들을 기소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측은 힘의 사용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이번 사건은 운전자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시민이 피해를 받는 또 다른 사례인지의 여부는 법정의 손에 달려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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