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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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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동시에 피에 절은 신황의 몸이 월영륜을 따라 수풀 속으로 뛰어 들어갔

다.

명왕전기(冥王傳記)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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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렸으면 끝을 봐야지!

가가가각!

월영륜이 신황의 앞에 길을 만들었다. 나무가 잘려나가고 나뭇잎들이 허

공에 날렸다.

“큭!”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터졌다.

신황은 소리가 난 곳을 향하여 몸을 날렸다.

슈우우~!

그가 수풀을 뚫고 나온 반대편에는 공터가 존재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한

줄기 혈흔이 뿌려져 있었다. 혈흔의 상태나 모양으로 보아 조금 전까지

누가 있다 황급히 몸을 피한 것이다.

휙!

신황은 망설임 없이 혈흔이 향한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바람에 신황의 옷이 펄럭였다. 신황은 천산에서 익힌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경공을 펼쳐 나뭇가

지를 밟으며 쭉쭉 앞으로 뻗어나갔다.

캬르릉!

옆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바라보니 어느새 설아가 그의 옆에 따라

붙어 같이 뛰고 있었다. 신황의 살기에 덩달아 반응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은 무이의 주위에 위험요인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무이가 위험

했으면 설아는 절대 무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을 테니까.

신황의 눈이 더욱 나직하게 가라앉았다. 혈향이 가까워지기 때문이었다.

팟!

마침내 신황이 숲을 벗어났을 때 그는 눈앞에 펼쳐진 절벽을 보았다. 절

벽사이의 거리는 무려 오십여 장. 그가 쫒는 상대는 반대편에 있

었다. 그리고 절벽에 걸쳐져 있던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가 끊어져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양쪽으

로 늘어져 있었다.

오십 장이면 결코 한 번에 뛰어넘을 수 없는 거리였다. 아마 전 무림에서

오십여 장을 한 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고수는 세손가락으로도 뽑기 힘들

것이다. 비록 경공을 익히긴 했지만 신황의 경공으로는 이 절벽을 넘는

것은 불가능했다.

“후욱, 후욱~!”

신황의 코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왔다. 그의 눈은 아직도 살기를 뿜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를 가로막고 있는 절벽을 뛰어넘는 것은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불

가능했다. 만약 무이가 없었다면 추적을 했을 테지만 그에겐 무이가 있었

다.

“쥐새끼 같은 놈들이군.”

나직이 신황히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 소리는 멀리멀리 퍼져 나갔다. 신

황이 내공을 실었기 때문이다. 아마 절벽 반대편에 있는 자들에게도 소리

가 들렸을 것이다.

크아앙!

설아의 입에서도 살기를 담은 포효가 토해졌다. 도저히 저 작은 몸집에서

나온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사납고 기세가 담긴 울음이었다. 그것은 마

치 설아가 저들에게 경고하는 것과 같았다.

만약 신황의 월영륜이 완전한 것이었다면 저들은 결코 이렇게 도망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신황의 월영륜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저들의 몸에 도달했을 때는 이미 많은 위력을 상실한 뒤였다. 만

약 그렇지 않았다면 저들의 몸은 모두 두 쪽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펄럭~!

신황은 미련 없이 망토를 휘날리며 몸을 돌렸다. 설아 역시 아쉽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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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바라보고는 몸을 돌려 신황을 따랐다.

제갈우희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건너편 절벽을 바라보았다. 그녀

는 자신의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얼굴을 가리고 있던 면사를 떼어내며 한숨을 토해냈다.

“그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그렇습니다. 아가씨!”

제갈우희의 옆에 있던 복면인이 자신도 복면을 벗으면서 그녀의 말에 동

의했다. 그의 어깨에는 깊은 상처가 남겨져 있었다. 아까 신황이 던진 월

영륜에 스치면서 생긴 상처였다. 제갈우희를 지키기 위하여 몸을 날렸던

터라 미처 흘려보내지 못한 것이다.

남자는 제갈문이 제갈우희에게 붙여준 무룡대(武龍隊)의 대주인 철장우였

다. 신황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 절벽 뒤에는 그가 이끄는 무룡대가 대기

하고 있었다. 만약 신황이 이곳까지 넘어왔다면 그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싸웠을 것이다.

철장우는 어깨주위의 혈도를 눌러 지혈을 시켰다.

“상처는 어떻습니까?”

“움직일 만합니다.”

“미안하군요! 저만 아니었다면 철대주님이 그리 치욕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약간은 미안한 감정이 담겨있는 제갈우희의 온라인경정,인터넷경정 ◐ SU N MA . ME ◑ 말에 철장우는 고개를 저었

다.

“아닙니다. 아가씨!”

그의 태도는 공손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무림맹 무룡대의 대주라고 하면

어느 문파에 가던 대접을 해주는 그런 자리인데 그는 제갈우희에게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았다. 아니 너무나 공손해서 어떤 때는 그가 제갈우희

의 노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이

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말을 가볍게 꺼내기에는 철장우가 이끄는 무룡대

가 너무나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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