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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1 0

인터넷경마 박찼고, 설광이 무서운 속도로 염제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염제 또한 조금도 지지 않고 백리소소를 향해 달려갔다.

오제 중 한 명이었다.

십이대초인과 겨룰 수 있다는 몇 안 되는 고수 중 한 명이었다.

요제는 염제라면 백리소소를 능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천문의 수하들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쥔다.

둘 사이에 있던 전륜살가림의 수하들이 썰물처럼 밀려나며 둘 사이에 길을 만들어 주었다.

두 사람은 조금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달렸다.

눈 한 번 깜짝일 사이도 없었다.

마주 달린다고 생각한 순간 두 사람의 거리는 삼 장까지 다가와 있었다.

염제의 두 손에서 경천열화신장의 최고 초식인 열화멸천이 펼쳐졌다.

진홍빛의 서기가 백리소소를 향해 뿜어져 나갈 때 그녀의 창이 위에서 아래로 반원을 그리며

도끼처럼 내리찍고 있었다.

보던 사람들은 창끝에서 빛나는 묵빛의 서기를 보았다.

약 삼 척의 창날이 무려 삼 장으로 늘어났을 때, 묵빛의 서기와 진홍빛 불꽃이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서걱!

소리가 들리면서 염제와 백리소소가 서로 스치고 지나갔다.

설광이 달리던 관성을 제어하며 한순간에 돌아서서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멈추었고, 염제 역시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몸을 돌려 서며 제자리에 멈추었다.

둘의 거리는 약 십 장 정도.

백리소소의 소매가 불에 타서 너덜거리는 것이 보였다.

"쿠억!"

소리와 함께 염제의 신형이 휘청거렸다.

염제의 가슴은 도끼로 찍어낸 것처럼 쩍 벌어져 있었다.

"으으."

염제는 신음하며 몸을 떨었다.

조금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

자칫했으면 두 쪽으로 갈라질 뻔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자신의 최고 무공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단 일격에 죽었을 것이다.

단 한 번이지만 염제는 눈앞의 이 아름다운 여자는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상대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형이나 사저가 아니라면 나와 환제는 상대가 아니다. 대체 이게 말이 되는가?

저 계집의 나이가 몇인데?'

어이없는 표정으로 백리소소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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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더럽게 예쁘고, 서럽게 강한 계집이다.

"제법이군. 그 정도면 강호무림에서 밥은 먹고 살겠다."

백리소소의 말에 염제의 얼굴이 붉어졌다.

어린 계집의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눈앞의 계집은 그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어디 이번에도 막아봐라! 젖 먹던 힘까지 다 찾아 써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냉정한 말에 염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을 느꼈다.

두려움으로 인해 몸이 움츠러들었다.

설광이 지축을 울리며 달리고 있었다.

"막아! 저년을 막아라! 말을 공격하라!"

환제가 다급하게 고함을 지르며 귀영태양륜을 펼쳐 백리소소를 공격하였다.

한 개의 륜이 원을 그리며 백리소소에게 날아오는 순간, 전륜살가림의 수하들 중에서도

염마대와 사령대의 수하들이 창과 도를 들고 달려들었다.

검제와 요제는 무기를 들려다가 조금 더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두고 보기로 하였다.

자신들이 참견하는 순간 백봉화타 소혜령과 투괴 하후금 역시 뛰어들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사방에서 고함을 지르며 달려드는 염마대와 사령대의 수하들이 앞을 가로막자 백리소소의 얼굴이 서늘하게 변하였다.

설광이 땅을 박차고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동시에 그녀는 창을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차고 있던 낫을 집어 던졌다.

사령마겸이 사혼비섬류(死魂飛閃流)의 초식으로 허공을 날아 공격해 오는 귀영태양륜과 충돌하였다.

귀영태양륜이 허공에서 깨지면서 진기로 귀영태양륜을 조종하던 환제가 충격을 받고 비틀거렸다.

귀영태양륜을 깨뜨린 마겸은 귀곡성을 흘리면서 염마대와 사령대의 여자들을 공격해 갔다.

마겸은 단 한 번에 다섯 명의 염마대와 사령대를 난도질하고 그녀의 품 안으로 돌아가고 있었으며,

그 사이에 그녀의 수라창은 염마대의 부대주와 세 명의 사령대 대원의 목을 날려 버렸다.

몇 명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염마대 수하가 창으로 설광을 공격하였지만, 오히려 창이 튕겨 나갔다.

강시마에겐 창이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창으로 공격했던 염마대의 수하들은 기겁을 하고 말았다.

창이 안 들어가는 말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들의 놀라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백리소소의 창이 그들의 목을 스쳤고, 그들은 모두 머리와 몸이 분리되어 죽어버렸다.

추풍낙엽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찌리고 휘두르는 창은 무적이었고, 너무 빨라 피하기가 불가능했다.

겁을 먹은 염제는 허겁지겁 염마대 안으로 숨어들었고, 그녀의 앞에 선 전륜살가림의

고수들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채 뒤로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MA . mE ↙ 물러서고 말았다.

백리소소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 번 창을 휘두르면 한꺼번에 두세 명의 고수들이 고혼으로 변하였고, 한 번 창을 찌르면

누군가 한 명은 그 창에 꿰인 채 죽어갔다.

휘두르면 벼락이었고, 찌르면 섬전이었고, 설광이 달리면 질풍노도였다.

전륜살가림의 수백에 달하는 수하들과 고수들은 파도에 쓸리는 작은 조각배였다.

검종과 요제조차 안색이 일변했다.

이젠 더 이상 그들도 느긋할 수 없었다 .

특히 마겸을 본 요제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어렸다.

이기어겸술로 날아다니는 한 자루의 낫과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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