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검빛경마

2017-02-10 5

검빛경마 빠르고 날카롭다.

공격을 하는가 하면 어느새 방어를 하였고, 방어인 듯 하면서도 교묘하게 공격을 내포하고 있었다.

초식을 끊고 들어가면 그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안에 다른 변화가 포함되어 있고, 두 개의 무기가 충돌할 것 같으면

둘은 어느새 다시 무기를 거두고 있었다.

보는 사람들은 눈조차 깜박이지 못했다.

눈 한 번 깜박이면 그녀들은 이미 서너 번의 공격을 주고받은 다음이었다. 둘 사이에 수십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번의

공방전이 있었지만 둘은 여전히 추혼십삼사와 산월섬의 초식에서 변함이 없었으며, 단 한 번도

무기가 충돌하지 않았다.

두 여자는 같은 초식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초식이 정말 같은 초식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단 한 번도 비슷한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모습으로 펼쳐지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인지 알기도 어려웠다.

소혜령과 투괴는 백리소소의 무공이 이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초식의 변화와 수련도에서 분명히 요제에게 뒤지고 있었다.

다행이라면 월등한 보법의 우위, 그리고 재치에서 앞선 것이 그녀를 요제와 대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요제의 감각은 불이 붙고 있었다.

수십 년 가까이 실전을 해보지 않은 그녀였기에 약간은 감각에서 뒤져 있었던 점이 극복되면서

둘의 결투는 점차 요제의 우세로 돌아서고 있었다.

그러나 백리소소는 여전히 냉정하고 침착했다.

요제는 백리소소와 겨루면서 그녀의 보법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대단하다. 변화는 사상과 구궁에 중점을 두어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단순한 것 같은데, 빠르고 표홀하기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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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더군다나 변화에 이형환위의 상승절기가 포함되어 있어 변화를 알아도

쉽게 공격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이제는 승부를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걸어야 할 때였다.

"이젠 이것도 한번 에이스경마예상지 ● SunMa . mE ● 받아봐라!"

요제의 도에서 무서운 도강이 형성되면서 백리소소의 머리를 일도양단의 기세로 찍어왔다.

백리소소의 신형이 다시 한 번 은하수리보법으로 흩어졌다.

이는 바로 요제가 기다리던 순간이었다.

그녀의 사령도가 갑자기 변화하였다.

사령도는 무서운 기세로 변화하면서 허공을 향해 사선을 그렸다.

요제는 단 한 호흡에 팔방을 점하고 팔십이도를 휘둘렀다.

사령도에서 뿜어진 강기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사령도법의 살초로, 일 대 일에서보다는 다수를 상대할 때 더욱 효과적인 음양팔황사(陰陽八荒死)의

절기가 펼쳐진 것이다.

보던 의종 백봉화타와 투괴의 표정이 굳어졌다.

반대로 검종의 입가에 회심의 미소가 떠오른다.

제아무리 은하수리보법이 뛰어나도 사령도를 피하면서 움직일 곳은 몇 군데 없었다.

요제는 그것을 감안하며 허초로 백리소소를 움직이게 한 다음, 그녀가 피해서 나타날 여덟 곳에

도강의 폭풍을 날린 것이다.

제아무리 백리소소라도 이번엔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정면 대결이라면 당연히 요제가 유리할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전력을 다해 초식을 교환하면서 힘이 빠진 다음이라면, 그 결과는 더욱 명백할 것이다.

무공이란 아무리 천재에 기연을 겹으로 얻었다 해도 세월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백리소소의 얼굴이 가볍게 굳어졌다.

파르릉!

기음과 함께 두 가닥의 묵광이 엉켜들었다.

백리소소의 사혼마겸이 어쩔 수 없이 요제와 정면충돌한 것이다.

"큭!"

가벼운 신음과 함께 백리소소가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서고 있었다.

어깨 부분에 상처를 입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가닥 도강이 스친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정면으로 요제의 공격을 막다 보니 몸에 전해진 충격도 적지 않았다.

요제는 지금이 기회란 것을 알았다.

사령도법이 연환으로 펼쳐지면서 백리소소를 공격해 갔다.

한순간에 이십여 합이 지나갔다.

처음 십여 합을 버티던 백리소소의 몸에 조금씩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천문과 무림맹의 고수들 사이에서 작은 탄성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반대로 전륜살가림의 고수들 사이에선 기쁨에 찬 함성이 간간이 터져 나온다.

백리소소의 신형이 다시 한 번 휘청하였다.

요제의 사령도에서 눈을 멀게 할 만큼 무서운 광채가 뿜어져 나온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사령도법의 최후 초식인 십정사령마인(十精死靈魔人)이었다.

묵빛의 광채는 허공에 열 개의 마인을 만들어놓았다.

입가에 피를 머금은 마인의 사이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등골을 서글하게 만들었다.

"이기도강형(以氣刀강形)의 경지라니!"

놀라서 중얼거리는 소혜령은 검제만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었다.

열 개의 마인이 백리소소를 향해 쏘아져 갔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 그 잔상을 눈으로 쫓아가기조차 쉽지 않았다.

순간 백리소소의 눈이 진홍빛으로 물들었다.

요안이 발동된 것이다.

허공에 선과 선이 얽히고, 강기의 흐름이 그녀의 뇌리에 들어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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