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 TSA, 교통보안청은 곰인형 사진이 단지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 눈물 방울을 똑똑 떨어지게 만드는 사진이 지난해 말,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작자들이 공항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그런 사진이었죠.
그러나 실의에 빠진 듯한 이 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이와는 관련 없는 것 같네요.
이 사진은 지난 12월 둘째주, TSA측이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한 것입니다. 교통보안청 측은 이렇게 슬퍼 보이는 곰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주인에게 버림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크기가 너무 커서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더욱 상세한 내용도 없는데다가, TSA 측의 평판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전세계의 사람들은 TSA측이 한 불쌍한 어린이의 크리스마스를 망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후,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TSA 측이 그들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TSA 측은 이 곰은 어린이의 것이 아니라, 다 자란 성인 유튜버의 소유물이라고 전해습니다. 이 유튜버가 장난으로 비행기에 곰인형을 들고 타려고 했다는 겁니다.
의문의 이 유튜버는 이 곰인형을 위해 비행기표까지 구매했으나, 결국 그를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항공사가 곰돌이의 비행기 티켓을 전액환불해주거나, 아니면 수하물로 붙이도록 해주겠다고 제시했는데도 말이죠.
이 포스팅으로 통해, TSA 측은 이는 안전 문제와 관련된 사항이며, 과거에 사람들이 봉제인형 안에 무기를 밀반입하려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니 이번 한 번만은 그들을 봐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결국 이는 단순한 장난질이 뿐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