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판' 달걀 판매 제한 확산...사재기 조짐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롯데마트에 이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오늘(21일)부터 달걀 판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합니다.

가격도 또 올라서, 30알짜리 한 판 가격이 7천 원이 됐고, 일부에서는 사재기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인 1판만 구매 가능' 이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 문구가 됐습니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달걀을 한 판으로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정유림 / 인천시 효성동 : 평소 계란 자주 먹는데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앞두고 마트에서 구매 제한을 두다 보니까 여러 마트 돌아다니면서 달걀 구하기가 번거로울 것 같아요.]

지난 20일 롯데마트가 가장 먼저 판매 제한을 시작했지만, 30알짜리 한 품목에만 한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마트는 147개 모든 점포에서 파는 모든 품목에 '1인 1판'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중 / 이마트 농산물 매니저 : AI가 확산되면서 계란 값이 오르고 수급이 불균형해져 금일(21일)부터 1인 1판으로 판매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가격도 또 오릅니다,

지난 8일 달걀 판매가를 평균 5% 올린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추가로 4.8%를 올렸고, 이번에 또 6%를 올려 불과 2주일 만에 계란값은 15.8%나 급등했습니다.

소비자가가 7천 원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직원들을 동원해 달걀을 사들이거나, 일부 소비자들도 사재기에 나서면서 물량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공급량의 50% 수준만 겨우 공급받고 있는 대형마트 일부 점포에서는 이른 오후만 되면 물량이 동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판매 제한을 하지 않은 홈플러스도 추가 가격 인상과 1인 1판 정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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