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강원도에 있는 나들목 한 곳은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도 빠져나갈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 수도권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도로입니다.
시원스레 뚫린 길을 타고 강원도 원주에 도착했습니다.
드나드는 차량으로 분주해야 할 나들목이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뚫렸는데 요금소와 나들목은 막혀 있는 이 상황은 연간 8억 원에 달하는 이곳의 운영비를 누가 책임질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원주 IC는 원주 기업도시의 성공적 분양을 위해 건설된 것으로 협약에 따라 나들목 설치비용 275억 원은 원주시가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위탁 기간 30년 동안 들어갈 240억 원 운영비 부담을 놓고, 민자 회사와 원주시가 맞서고 있는 겁니다.
[원창묵 / 강원 원주시장 : 통행료도 민자 회사가 가져가면서 공사비도 우리 시가 내고, 운영비도 우리 시가 대라고 하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나들목 개통이 늦어지며 피해는 20~30분씩 돈과 시간을 허비하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입니다.
[안병선 / 원주기업도시 입주기업 직원 : 금방 올 거리를 빙 돌아와야 하니까 아무래도 물류비도 많이 들죠. (개통해야) 출퇴근하는 직원들도 그렇고 납품하는 업체들도 수월하지 않을까요.]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중재에 나설 예정.
수백억 원을 들인 멀쩡한 나들목이 문을 닫은 사이, 일부 운전자들은 지금도 출구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121801244632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