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에서는 박한철 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기록 검토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최대한 빨리 탄핵사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일 오전 참석 가능한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탄핵 심판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과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재판관이 30분 간격을 두고 출근했습니다.
강 재판관은 출근해 자료를 정리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강일원 /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 재판관 : (이번 심사에서 주안점 두고 계신 점 있으신가요?)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볼 내용은 무엇인가요?) 지금 궁금해하는 사항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사항이 저도 궁금하므로 오늘 다 정리할 생각입니다.]
휴일인 일요일에도 서기석 재판관 등 재판관 3명은 관련 서류를 검토하며 본격적으로 심리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따져봐야 할 사실관계가 많아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평일 근무가 시작되는 월요일엔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남미 페루에 출장 중인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한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석합니다.
헌재는 또 법리를 검토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헌법연구관을 대거 참여시켜 탄핵 심판 준비에 피치를 올릴 방침입니다.
경찰도 헌재 청사 주변에 기동대 한 개 중대를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며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의 돌발공격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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