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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청와대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부덕과 불찰로 혼란이 초래된 데 대해 거듭 사과하고, 향후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고요?
[기자]
박 대통령은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하고, 탄핵안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안보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 겪게돼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여념이 없는 국무총리 등 공직자들에게도 많은 어려움을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있을 법적 다툼과 관련해서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에 대한 당부도 있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국익과 국민의 삶이 방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합심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시국이 어수선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서민과 취약 계층의 삶이라며 민생안정에 단 한곳의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챙겨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소회도 짧게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일들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까지 진정성 의심받아 참으로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성장의 불씨까지 꺼트린다면 미래의 희망도 함께 꺾이는 만큼 각 부처 장관들은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고 국정 과제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국민에게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 10월 11일 국무회의 이후 59일 만입니다.
앞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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