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결국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폐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집권 후반기 주요과제였던 국정 역사교과서,
대통령은 '혼이 비정상'이라는 어록까지 남기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11월 10일 국무회의) :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부는 국정농단 사태로 국정 교과서 반대 여론이 거센 속에서도 지난달 28일 현장 검토 본 공개를 강행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교육부는 일단 예정대로 향후 일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력을 잃은 마당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교육계의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앞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국·검정 혼용과 시행시기 연기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3월 일괄 적용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전면 폐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식 부총리는 오는 23일까지인 의견 수렴 기간을 마친 뒤 국정 교과서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1004524109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