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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누구도 나 대신 발언 못 해"...불쾌감 표출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내년 1월 귀국을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무성한 관측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 말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는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누구도 나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자신을 대신해 한국 정치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그 중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중순 귀국해 한국 시민으로서 어떻게 기여하는 것이 최선일 지 의견을 듣고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성명은 최근 핵심 측근이라고 밝힌 인물이 언론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새누리당이나 기존 정당으로는 가지 않고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한 뒤 나온 것입니다.

다음 달 귀국을 앞둔 시점에서 자신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추측이 과열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잇따라 생겨난 반 총장 지지 모임이 경쟁적으로 세를 과시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그 단면입니다.

충청권 인사들이 중심이 된 '반기문 대통령 국민대통합 추진위원회'는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영입했다고 밝혔지만 당사자들이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조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최선의 방법으로 기여하겠다는 말을 반복해온 반 총장.

사실상의 대선 출마 선언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실행될 지는 내년 1월 귀국 전까지 급변할 정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ka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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