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김기춘 청문회'...세월호 7시간 집중 추궁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오늘 국회 청문회에 정작 최순실 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최순실 일가 중 유일하게 조카 장시호 씨만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각종 의혹에는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집중됐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청문회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어떤 질문들이 쏟아졌습니까?

[기자]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에 최대 90분을 소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대통령 관저에서 일어나는 사사로운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당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고만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비서실장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 진짜 몰랐다면 무능력한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대면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김 전 실장은 당시 김장수 안보실장이 계속 보고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월호 시신을 인양하면 정부 책임이 커져서 부담된다고 말했다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대해서는 극구 부인했습니다.

그렇게 지시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밖에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듭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포스코 회장 인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대부분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의 의혹과 관련있는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자신이 법적 책임에 대한 추궁에만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두 측근이죠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도 출석했죠?

[기자]
두 사람은 청문회장에 나란히 출석해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 사례를 적극 진술했습니다.

먼저 고영태 씨는 최 씨가 모욕적인 말을 하고 직원들을 사람 취급을 안했다, 최 씨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수행비서쯤으로 여겼다, 최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가지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은택 씨의 발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자신의 생각을 써줬는데, 그게 대통령 연설에 몇 문장이 나왔다, 최순실 요청으로 문체부 장관과 교육문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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