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설인 오늘(7일) 눈과 비가 섞여 내린 충청 지역에서는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25중 추돌사고가 났고, 또 다른 곳에서는 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들이 숨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좌우로 흔들리더니 멈추지 못합니다.
뒤따르던 차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로는 뒤엉킨 승용차와 화물차로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잇따랐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반쯤.
눈과 비가 섞여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이 됐고, 차들이 그대로 미끄러져 버린 겁니다.
[양종문 / 사고 차량 운전자 : 노면이 너무 얼어있었습니다. 핸들을 조정하려고 해도 전혀 안 됐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흔들리기만 했고….]
피해를 본 차만 무려 25대로 윤 모 씨 등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현장에서 부서진 차들을 견인하는 데까지는 2시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망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고속도로와 충남 부여에서는 사고 수습을 하던 운전자 2명이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도로가 갑자기 빙판길로 변하면서 충청 지역은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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