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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내가 장관 추천"...고영태 "김종 차관 수행비서로 여겨"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인사개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폭로전을 이어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최순실의 남자'로 불리는 차은택 감독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나란히 청문회장에 나왔습니다.

입을 굳게 다물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더니, 청문회가 시작되자 최순실 씨와 관련된 폭로전을 이어갔습니다.

[고영태 / 더블루케이 前 이사 : 모욕적인 말과 밑에 직원들을 좀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가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을 수행비서로 여겼다며 최 씨의 국정농단 행태를 우회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연설문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고영태 / 더블루케이 前 이사 : 팩스가 잘 안 된다, 스캔이 안 된다 해서 사무실 들어가 봤는데 컴퓨터를 얼핏 봤을 때 그게(연설문이) 있었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 추진단장 : 문화 콘텐츠 관련해서 제 생각을 써달라고 해서 써드린 적이 있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그런데 어느 날) 대통령 연설에 포함돼서 그 내용이 나온 적 있었습니다.]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공직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차은택 / 前 창조경제 추진단장 : 2014년에 문체부 장관을 추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 관철이 됐죠?) 마지막에 김종덕 장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은택 씨는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답변을 하면서도 자신의 범죄 혐의에 관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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