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기준으로 1년 전보다 가계 대출이 증가한 가구는 평균 1억 1,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는 특히 소득이 안정적인 30~40대와 고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늘어 주목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보다 지난해에 가계부채가 는 가구는 전체의 29%로, 평균적으로 빚이 4,470만 원 많아졌습니다.
전년보다 가계 빚이 증가한 가구는 2014년 초만 해도 6,600만 원을 빚지고 있었지만, 지난해 초에는 1억 1,0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훌쩍 뛴 것입니다.
가계부채는 특히 고소득 가구와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분의 80%는 30~40대 가구, 51%는 소득 상위 20% 가구가 차지했습니다.
빌린 돈의 절반 이상은 거주 주택과 부동산을 사는 데 사용했습니다.
2014년에서 2015년까지 가계부채 증가분은 74조 원 수준인데 이 중 55%인 41조 원 정도가 부동산 관련 비용이었습니다.
이는 2013년에서 2014년까지보다 크게 는 것으로 저금리와 함께 정부가 대출금액을 규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제는 집값이 하락하거나 소득이 줄고 금리가 인상되면 가계 빚 부담이 단기간 내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따라서 총부채상환비율과 주택담보대출비율을 2014년 규제 완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한계 가구의 재무 구조를 시급히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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