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잊을만하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원아 폭행 사건이 터져 부모들을 불안하게 하는데요.
이번에는 경남 거제에서 유치원 교사가 5살 아이를 내동댕이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살 난 아이를 번쩍 들어 유치원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사람은 이 유치원 교사입니다.
마치 짐인 양 아이를 신발장 앞에 내동댕이칩니다.
놀라 어쩔 줄 모르는 아이를 다그치더니, 다른 방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피해 아동 부모 : 누가 봐도 학대당한 것 같았고요. 선생님이 끌고 가서 이렇게(때렸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 혼났다고….]
아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는 코피를 흘린 흔적과 멍을 발견했습니다.
전치 2주 진단이라는 외상 말고도 잠을 못 자는 등 심각한 후유증까지 생겼다는 게 부모 주장입니다.
[피해 아동 부모 : 사건 이후 애가 잠을 잘 못 자요. 자다가 경기를 일으키며 일어나는데 무섭다고 해요.]
해당 유치원은 교사의 거친 행동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해당 교사는 바로 면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아동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입수한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교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 관계자 :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접수돼 피해자 진술 및 CCTV 분석을 통해 아동학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모습이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지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하고 한 달 치 CCTV를 확보해 다른 아동학대 의심 행위가 있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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