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자동차 '비'·의약품 '맑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우리 주력 수출 산업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분야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 공공 인프라나 의약품 분야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트럼프 쇼크'로 가장 우려되는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분야입니다.

현재는 한·미 FTA로 관세가 붙지 않던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분야에 통상 압력을 높여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철강 분야도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미 한국산 강판에 보복관세를 부과해 대미 철강 수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산 철강 제품 사용을 의무화한다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섬유·의류 부문 역시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주장한 만큼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자 분야는 트럼프가 중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에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멕시코에서 만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친환경 규제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한 트럼프의 기조로 볼 때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우울합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한미FTA 수혜가 많았던 ICT라든지 가전, 전기 전자라든지 자동차, 기계 등 이런 부분이 커다란 직접적 타격이 일차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면 호재가 될 것으로 꼽히는 업종은 건설업과 통신 인프라입니다.

트럼프가 1조 달러 규모의 공공 인프라 투자를 내세웠기 때문에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다면 항공기, 선박 등의 수요도 늘어나고, 의약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한다면 복제약품을 만드는 제약업계도 수혜를 입게 됩니다.

산업계는 예측은 예측일 뿐이라면서도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미국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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