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 년 세월이 빚은 비경...정동진 산책로 열렸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2,300만 년 전 한반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동해안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바닷가 산책로가 오늘(17일) 열렸습니다.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있는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인데요.

그동안 군 해안 경계 구역으로 통제되다 이번에 처음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매끈하게 뻗은 동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파도 소리 가득한 산책로 곳곳에는 기기묘묘한 바위가 솟아있습니다.

부채를 펼쳐 놓은 듯한 바위도 있고 투구를 쓴 장군을 닮은 바위도 있습니다.

계단처럼 깎인 해안 절벽에 자리 잡은 소나무와 해국, 바위를 휘감는 파도도 장관을 더합니다.

[박은주 / 서울 상계동 : 부채 바위도 있었고 조금 더 가니까 투구 바위도 있었고 그런데 가서 사진찍기도 좋고요. 풍광이 매우 좋아요.]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에는 2,300만 년 전 한반도의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장 해안단구가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2.86 km인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은 경사가 심한 구간이 거의 없어 걸어서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군 해안 경계 정찰로로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왔습니다.

하지만 강릉시가 지난 4년 동안 70억 원을 들여 산책로로 조성해 일반에 처음 개방한 겁니다.

[최명희 / 강릉시장 : 인근에 있는 산악코스인 안보등산로와 연계한다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힐링 코스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은 봄여름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가을 겨울엔 오후 4시 반까지 무료 개방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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