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피해와 갖가지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떠들썩한 개막식 선언도 없었고 레드카펫의 스타급 배우도 줄었지만 영화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막식을 위해 부산을 찾은 스타들, 레드카펫 위에서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지난해에 비해 스타급 배우는 줄었지만 신인에서 원로배우, 감독 등 250여 명의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5천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환호했습니다.
올해로 21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렸습니다.
태풍 때문에 시설이 파손되기도 하고 '다이빙벨' 파문으로 일부 영화인들이 참여를 거부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열기 속에 개막했습니다.
영화제 측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으로 전신마비인 아버지를 돌보는 조선족 출신 여인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미학적으로 그렸습니다.
전 세계 69개국 3백여 편이 상영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와 한국 최초 인터내셔널프리미어도 122편을 선보입니다.
한국과 아시아, 중남미 영화를 아우르는 특별전과 이두용 감독의 회고전도 마련됐습니다.
관람객들은 힘들게 열린 영화제라 더 반갑습니다.
[이윤주 / 충북 충주 : 국내에 없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많고요. 지난해에는 아직 국내 개봉 안 된 건데 미리 영화제에서 본 적도 있고….]
[송칭칭 / 중국 관람객 : 부산국제영화제는 중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저는 레드카펫에서 한국 배우를 직접 보기 위해 왔어요.]
태풍으로 파손된 해운대의 '비프빌리지' 행사는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에서 진행됩니다.
이병헌, 손예진, 와타나베 켄 등 국내외 스타들이 관객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61007000542392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