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우 /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 연구사
[앵커]
사람보다 감각이 발달한 동물들이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는 속설이 있죠.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가까운 울산의 태화강에서 숭어 수만 마리가 피난을 가듯 한줄로 헤엄쳐 바다를 향해 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게 지난 12일에 발생한 경주 강진의 전조현상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 이경우 연구사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공개된 영상, 숭어떼 영상 보셨죠?
[인터뷰]
네, 봤습니다.
[앵커]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피난 가듯이 이동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전에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원래 숭어는 떼를 지어서 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자산어보에서도 숭어잡이를 하실 때 바다에서 높은 언덕에서 한 분이 숭어떼를 보시고 수신호를 해서 숭어를 잡는 그런 방법이 있거든요. 숭어는 원래 떼를 지어서 다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렬로 떼 지어 다닌다고요?
[인터뷰]
네, 그런 식으로 떼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앵커]
물고기들이 상당히 예민하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지진 전조현상을 느끼고 떼를 지어서 이동했다, 이런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국내에서는 그런 전조현상으로 물고기가 이동을 한다는 그런 보고는 없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지진이 잦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에서는 숭어 관련해서는 없고요. 심해어 있지 않습니까. 심해어가 지진이 나기 전에 바다 위로 올라온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앵커]
바닷속 깊은 곳에 사는 심해어가 수면 위로 올라온다.
[인터뷰]
네.
[앵커]
어종은 어떤 것들입니까, 그게?
[인터뷰]
어종은 제가 일본 쪽의 정확한 어종은 모르겠고요. 그쪽에서 보도된 것을 찾아봤거든요. 심해어가 올라오는 그런 현상은 있다고 일본에서도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숭어떼가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2~3km 정도로 길게 떼지어가는 게 지진과 연관이 있다, 전조현상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힘들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숭어 같은 경우는 산란기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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