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희 /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앵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광희 교수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보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김광희입니다.
[앵커]
교수님 연결 감사드립니다. 지금 일단 지진에 대해서 정확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4.5 규모의 여진이다 이렇게 설명드렸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사실 저도 학교에 있다가 방금 지진을 느꼈고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을 해보려고 했는데 인터넷 접속이 잘 안 돼서 저는 정확하게 지진 규모, 위치 이런 것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을 아직 못하고 있고요. 제가 알고 있는 사항은 방금 발생한 지진의 규모 4.5였고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했다고 저한테 그런 정보가 도착했어요. 그 정도고요.
부산에서 저희는 지금 학교에 있는데 학교 건물이 쿵하는 걸 느꼈고요. 주위에 학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복도에 나와서 지진난 게 아니냐, 여진 아니냐 얘기하는 걸 제가 봤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직구장 화면도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사직구장에서 오늘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진동이 느껴졌거든요.
[인터뷰]
그랬을 거예요.
[앵커]
교수님께서 보실 때 이번에 이렇게 4.5 규모의 여진이라고 봤을 때 이 정도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상황이 가능한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장기적인 통계자료를 보면 지금 우리가 본진의 크기가 5.8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보면 여진 중 가장 큰 규모가 본진보다 1.2~1.4 정도 작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 과거의 통계를 본다면 4.4~4.6 사이의 여진이 있는 게 아주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요.
이번에 우리가 4.5를 겪었으니까 아주 적정하기보다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던 크기의 여진이 발생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본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발생하는 기간이 많이 발생하고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지금 우리가 방금 겪은 4.5 정도 크기의 여진이 한 번 정도 더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여진이 이렇게 조금씩 잦아들다가 갑자기 규모가 또 커지는 이런 상황도 통계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조금 특이한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전진을 겪었고 큰 본진을 겪었고, 그리고 큰 본진을 겪은 다음에 지진이 조금씩 조금씩 잦아들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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