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리산 국립공원에 새 탐방로인 '세조길'이 개통됐습니다.
이 길은 숲길이면서도 계곡과 저수지를 끼고 있어 사람에게 유익한 피톤치드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사이에 걸쳐 있는 속리산.
수려한 풍경으로 유명한 산이다 보니 많은 등산객이 찾으면서 기존의 탐방로가 혼잡해져 사람들이 그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가 법주사 지구에 2.35㎞ 구간의 새 탐방로를 개설했습니다.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구간인 이른바 '세조길'입니다.
새 탐방로 이름을 공모한 결과 정이품송 등 속리산과 조선 시대 세조 임금과의 인연을 강조한 세조길로 정한 겁니다.
특히 세조길의 피톤치드 발생량이 하루 3.73 ppt로 산림청에서 정한 치유의 숲 타당성 평가 조사 기준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이노용 / 국립공원관리공단 팀장 : 숲길이면서도 계곡과 저수지를 끼고 있어 사람에게 유익한 피톤치드와 음이온 효과가 있어 건강증진에 아주 좋은 길입니다.]
새 탐방로 개설로 가장 크게 반기는 이들은 속리산을 방문하는 등산객들입니다.
애초 이 구간은 사찰과 휴게소를 드나드는 차량과 등산객이 뒤엉켜 혼잡을 빚었지만, 이제는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탐방로 경사가 완만한 것은 물론 전체 구간 가운데 절반인 1.2㎞는 장애인도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장창미 / 충북 청주시 수곡동 : 나무숲하고 저수지가 함께 어우러져서 걸으니까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고 더군다나 세조 임금이 걸었다는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치 제가 그 시절에 돌아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앞으로 세조길만이 가진 다양한 볼거리를 활용한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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