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인 가구의 수가 520만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으로 등장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유소년 인구와 노인 인구는 거의 같아졌고, 전남이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가 됐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어떤 점이 눈에 띄나요?
[기자]
보통 인구 센서스라고 불리는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년마다 한 번씩 우리나라 국민 모두를 전수 조사한 결과여서 신뢰도가 가장 높고, 경제 사회 모든 분야 통계의 바탕이 됩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07만 명입니다.
2010년 조사 때보다 2.7% 늘었습니다.
또, 저출산 고령화가 인구 구조의 변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1인 가구가 520만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됐습니다.
[앵커]
1인 가구가 크게 늘었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청년층의 결혼 기피, 만혼 현상이 깊어지면서 1인 가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520만 3천 가구로, 전체 가구 유형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27.2%입니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는 4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1위가 됐고, 2015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커졌습니다.
이른바 '혼밥', '혼술' 세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된 셈입니다.
이와 함께 배우자가 사망한 뒤 자식들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난 것도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은 인구 구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나요?
[기자]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5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를 차지합니다.
0에서 14세를 일컫는 유소년 인구는 691만 명입니다.
1985년에는 노인이 175명에 불과했고, 유소년은 무려 천209만 명이었습니다.
30년, 한 세대 만에 우리 사회가 급속히 늙게 된 겁니다.
이 같은 고령화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져, 유소년 인구 대비 노인 인구의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10년 68%에서 2015년 95.1%로 치솟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시도 가운데 전남이 처음으로 노인 인구 비율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노인 인구가 7%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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