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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홍수로 60명 사망"...주민들에게는 '함구'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북한이 동북부를 휩쓴 최악의 홍수 때문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피해 사실을 대외 매체에만 공개하고 내부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아침 관영 조선중앙통신 인터넷 홈페이지에 함경북도 홍수 때문에 60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은 4만4천 명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기구에도 같은 내용으로 홍수 피해 자료를 내,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용 텔레비전과 라디오 매체에는 날씨 소식에서 비가 많이 왔다고 전하기만 할 뿐 피해는 일절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특히 29일 6시부터 31일 17시까지 경흥 292㎜ 등 함경북도 지방과 양강도 일부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주민 사기가 떨어질까 봐 내부에는 피해를 알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복구를 위한 지원을 얻으려고 외부에는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겁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주민들의 사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어떤 피해에 대한 지원을 유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만큼의 보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북한은 지난해 여름 태풍 고니로 인한 나선시 홍수 때도 대외 매체에 피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연맹 등이 복구 지원과 수재민 긴급 구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제재 속 건재 과시용으로 토목 공사를 벌려놓고 중장비와 예비 물자를 무리하게 끌어다 쓴 바람에 수해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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