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꿀벌이 생산하는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는 약효가 높아 점점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채취량도 적고 가공방법이 발달하지 않아 양봉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했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프로폴리스를 집에서도 쉽게 가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벌통을 열어보니 하얀 천 위에 갈색 물질이 붙어 있습니다.
꿀벌이 생산하는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입니다.
해외여행객들이 많이 사오는 건강식품의 원료지만 국내 양봉 농가들은 그동안 사실상 방치 해왔습니다.
[윤용주 / 전북 김제 양봉 농가 : 프로폴리스 생산하는 것이 양도 적고 판매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요.]
일부 업체가 원액을 추출해 판매하고 있지만, 냄새가 역하고 물에 잘 녹지 않아 직접 복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진이 프로폴리스를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우순옥 /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꿀 1kg과 프로폴리스 추출액 100mL가량을 준비한 뒤 잘 섞어서 활용하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꿀과 프로폴리스 추출액을 8:2 정도의 비율로 섞으면 물에 잘 녹는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꿀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는 속설과 달리 효능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프로폴리스는 알코올 함량이 높아 먹게 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이런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농가가 프로폴리스를 판매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수용성 프로폴리스로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드는 기술도 개발해 관련 업체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90112362841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