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에 인기를 끈 오피스텔 시장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매달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가 몰렸지만, 물량 과잉으로 임대 수익률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인 가구 증가로 몇 년간 인기를 끈 오피스텔의 공실이 늘고 있습니다.
공급 과잉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 3년간 전국에서 한 해 평균 3만9천 실이 입주했습니다.
내년에는 4만2천 실이 입주 예정인데 60∼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임대수익률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02년 8%대를 기록한 뒤 하강 곡선이 뚜렷합니다.
수요보다 공급 증가 속도가 빨라 공급 과잉의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보다 싼 매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대만큼 임대 수입을 얻기 어렵다고 본 집주인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상승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은 3.3㎡에 천만 원으로 2002년 이후 매년 오름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대규모 입주가 내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수익률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투자에 앞서 입지나 주변 임대 수요를 확인해 기대수익률을 잘 따져 본 뒤 신중히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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