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몽골에서 열리는 아셈,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한국에서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에 맞서기 위한 ASEM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ASEM 참가국 정상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회의장에 입장합니다.
의전상 최고 예우입니다.
선도 발언에 나선 전체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ASEM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ASEM 차원에서 자유무역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13년 동안 열리지 못하고 있는 ASEM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라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박 대통령은 전체회의 도중 이뤄진 유럽연합 지도부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ASEM을 포함한 다자 정상회의 등을 통해 우리의 대외지향적 경제 정책을 설명하면서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예정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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