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음주운전의 위험성 누차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여전히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바다로 돌진하는 그런 사고가 있었다고요?
[인터뷰]
13일 오후 7시 반입니다. 제주 항구 근처인데 갑자기 차량이 서서히 진행을 하다가 그대로 바다로 돌진을 해 버립니다.
[앵커]
빠른 속도가 아닌데 갑자기...
[인터뷰]
SUV 차량이죠. 저렇게 풍덩 빠져버립니다. 저 상태에서 그대로 차량이 슬슬 가라앉는데 사실 도항선 갑판장이라고 48세 된 고광오 씨라고 알려져 있거든요.
굉장히 용감하게 옷을 상의를 벗고 그대로 뒤쫓아 들어가서 결국 차를, 저렇게 보시면 정말 대단합니다. 저걸 끌어냅니다. 그렇게 해서 119하고 112에 신고를 했는데 결국 출동을 해서 구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50대 여성인데 음주운전한 걸로 드러나서 지금 상당히 문제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앵커]
용감한 시민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음주 상태에서 차 안에 있었다. 그냥 갇힌 채로 있었으면 사망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만약에 저 분이 아니었으면 거의 90% 이상 사망을 하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음주 상태에서 본인이 당황한 나머지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버렸거든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 물속에 들어가게 되면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거의. 그러니까 안에서 유리창을 깨거나 해야 되는데 그럴 상황도 아닌 것 같거든요. 저 여성분이.
그렇기 때문에 그대로 뒀다고 하면 아마 사망에 이르렀을 것을 결국 저렇게 용감한 시민이 구한 것입니다.
[앵커]
용감한 시민이신데 뛰어든 저 분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물론 수영을 워낙 잘하시는 분이니까 어느 정도 되겠습니다마는 일반인들은 뛰어들어서는 안 되겠죠, 구하겠다고.
[인터뷰]
사실 저 분 같은 경우에는 바다가 주 무대이기 때문에 수영도 자신 있고 힘도 굉장히 좋다고 알려졌죠.
그렇지만 일반 시민 같은 경우에 저렇게 아무런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본인도, 그러니까 대상자도 구하지 못하고 본인도 사망에 이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런 경우는 다른 조치, 빨리 신고를 한다거나 다른 조치를 해야지 너무 무모하게 행동을 하시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음주운전 얘기, 늘 전해 드리는 얘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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