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가 시립미술관 건립인데요.
미술관을 세우려던 곳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사업 추진이 미뤄져 왔는데, 이번에 대체부지가 확정되면서 건립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북정공원과 중부도서관 두 곳을 합친 6천여 ㎡가 울산 첫 시립미술관 용지로 확정됐습니다.
지하 2층, 지상 2층에 전시실과 수장고, 다목적 홀과 자료실 등을 갖춘 연 면적 3천 백㎡ 규모로 건립됩니다.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착공하면 오는 2020년 1월에 시립미술관이 문을 열게 됩니다.
[이형조 /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건립에 속도를 내어서 울산시민들이 원하는 21세기형 미술관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애초에 옛 울산초등학교 용지에 짓기로 했으나 지난해 공사 도중에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부지인 이곳에서는 조선 시대 관료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객사의 유구가 발굴됐습니다.
그래서 울산초등학교와 동헌 사이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객사 터를 보존하라는 문화재청의 입장을 울산시가 수용한 건데, 객사 터가 복원되면 자연스럽게 미술관의 야외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울산시립미술관을 동헌과 객사 터를 연계해 역사와 예술이 조화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민 / 울산 중구청장 : 시립미술관이 북정공원에 건립되면 문화의 거리와 도시재생사업과 어우러진 원도심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 발굴로 혼선을 빚었던 울산 숙원 사업이 문화재와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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