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영광에 있는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연결 교량의 상판이 기우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공사 도중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울어져 내린 것으로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우선 사고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시죠, 교량 상판 한쪽이 마치 시소처럼 기울어져 있습니다.
교각 위에 상판이 겨우 얹혀진 채로 매우 위태로워 보입니다.
한쪽은 바다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고, 다른 한쪽은 육지 방향으로 하늘을 향해 들려 있는 모습인데요.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입니다.
공사 중인 교량 상판이 바다 쪽으로 기울면서 한쪽이 주저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상판에서 추락하면서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46살 김 모 씨가 디리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60대 근로자를 비롯해 캄보디아인 3명과 미얀마인 1명도 찰과상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에 현장은 어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교량 공사가 진행됐던 곳입니다.
사고 당시 바로 앞 향화도라는 섬까지 1.8 km 구간을 잇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목격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당시 현장에서는 상판 끝 부분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도중 조금씩 상판이 바다 쪽으로 기울더니 주저앉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상판이 천천히 기울며 내려앉았기 때문에 사고 규모에 비해 피해는 적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당국은 콘크리트 타설 도중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상판이 기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칠산대교는 지난 2012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영광 교량 상판 붕괴 현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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