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생' 숫자 더욱 증가...올해 7만 명 넘을 듯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대학교에 다니다 중도에 휴학하고 5개월 정도를 공부해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난이 점차 심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얻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1년에 두 차례 치러집니다.

이 가운데 6월에 치러지는 시험은 고3 재학생과, 1년 이상 다시 수능을 공부하는 재수생이 치릅니다.

대학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뒤 다시 수능 공부를 하는 '반수생'의 숫자는 따라서 실제 수능 응시생과 6월 수능 모의고사 응시생의 졸업생 숫자 차이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에 근거해 '반수생'의 규모를 유추해 보면 최근 3년 동안 그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청소년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수능에 응시하는 인원 자체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입시기관은 올해의 경우 이런 경향이 지속되면 '반수생'의 숫자가 7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한 학기를 투자해서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다면 크게 손해 볼 게 없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짧은 시간 안에 수능이 대비 가능하다는 것과 수시가 일단 복잡하고 여섯 군데를 지원하다 보니 붙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거죠. 원하지 않는 대학에 무조건 입학해야 하는 입시 구조도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수생'은 절박함이 덜하기 때문에 안일하게 시험을 준비할 경우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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