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이 검찰의 강도 높은 비자금 수사로 창사 70여 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하지만 이 혼란의 와중에도 신동주·동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데 또 한 번 신동주-동빈 형제간 표 대결이 예상됩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달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고 롯데홀딩스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과 지난 3월 6일 주총에서 표 대결이 2번 있었는데 신동빈 회장이 모두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 회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동시에 수사를 받는 등 큰 위기에 직면해 있어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발 빠르게 성명을 내고 주총 표 대결을 겨냥한 '판 흔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측은 지난해 7월 이후 한·일 롯데를 모두 장악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자체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롯데 사태가 오너 일가 전체의 문제로 볼 수 있고, 신 전 부회장이라고 완전히 예외일 수 없어 후계구도가 바뀌는 상황은 안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동빈 회장이 위기에 처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반격을 하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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