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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적이 고왕부에서 가져온 금괴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하여 골격이 갖춰진 은자림의 중추조직은 다음과 같
았다. 우선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은자림의 총관은 김적이 맡았다. 그는 은자림
대내외의 일을 총괄했다. 그리고 좌호법은 최우가,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우호법
은 철산이 맡았으며, 두 사람은 무술 총사범도 겸임하게
되었다. 또한 그들 위의 총호법은 이정의 몫이었다.
다음으로 이하의 세부조직은 3당 1대로 나뉘어졌다.
귀음조 삭청이 집법당(執法堂) 당주를 맡아 은자림 안의
질서를 잡는 임무를 맡았고, 강남신녀 유진진이 천약당(天
藥堂) 당주로서 은자림 상하 인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되
었다. 그리고 비연이 수호당(守護堂) 당주로서 은자림의
경계와 정찰 임무를 담당했다. 마지막 1대라는 것은 물론
질풍금룡대를 말한다.
우선 질풍금룡대의 대주는 고왕부 출신의 고수인 강창수
연강심이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맡았으며, 선봉 공격조인 질풍기마조의 조장은
마부 장팔, 침투조인 질풍귀검조의 조장은 당연히 귀검 막
청이었다.
그밖에 살수조는 비홍이 36명의 날랜 부하들을 선정하여
조직하였고, 마지막으로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질풍철궁조 72명의 조장은 역시
고왕부 출신의 철궁노조(鐵弓老祖) 강노대(姜老大)였다.
이처럼 조직체계가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정비되고 훈련이 착실히 진행되면서
은자림은 서서히 거대조직의 면모를 갖추어갔다.
한편 왕삼과 박무기가 결전의 전의를 다진 그 소나무 숲
에서, 천마대원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하나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소리없이 넘나
들고 있었다. 그의 별호는 마응귀영(魔膺鬼影)으로서 마교
의 독문신법 중 하나인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괴목신법(跨木身法)을 극성으로 연
마한 자였다. 이 신법은 전문적으로 숲의 높은 나무들
위를 맘대로 오가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는 왕삼을 찾기 위해 가장 높은 나무를 찾아다녔다.
나무에서 나무로 유령처럼 휙휙 옮겨 다니는 그의 모습
은 정말 한 마리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새를 방불케 했다.
한참 동안 공중을 뛰어다니던 끝에 마응귀영은 드디어
근방에서 가장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키가 큰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나무를 찾아 올라갔다. 사방을 둘
러보기에 안성맞춤인 나무였다. 그런데 그가 꼭대기의 나
뭇가지에 사뿐히 내려서는 순간, 돌연 줄기 뒤에서 한 자
루의 검이 나타나 그의 머리를 쪼갰다.
설마 그곳에 살수가 숨어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마응귀영은 자신이 죽는다는 느낌도 갖기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전에 그만 세상
을 하직하고 말았다. 이윽고 그가 떨어져 나간 나뭇가지
위에 살수노인 박무기가 빙긋 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철검마(鐵劍魔) 천곡(千谷)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는 검기를 빤히 보면서도 막거나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피할 수가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없었다.
그만큼 상대의 공격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곧 슈욱, 기이
한 음향과 함께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그의 머리가 갈라져 버렸다.
왕삼은 곧장 일형섬의의 초식을 단월섬극으로 바꾸어 또
한 명의 천마대원을 공격해 들어갔다. 잔월 모양의 검기가
그 대원의 심장을 관통하였다. 섬광과도 같은 왕삼의 검법
은 상대에게 공격 한번 펼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모두 과거 무림에서 한가락 하던 고수였던 천마대원들은
처음에는 대담무쌍한 공격을 일삼는 왕삼이 자신들을 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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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왕삼
의 신기를 보고 그들은 과연 그가 그럴 만한 자격이 있음
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그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무
엇보다도 그를 지원하는 박무기의 살수 덕분이었다.
숲을 빠져나온 뒤에도 박무기는 각종 지형을 이용하여
왕삼을 암습하려는 천마대원들을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어가게 했다. 결국 왕삼이 대담하게 천마대원들을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케이R ◁ 유인
하여 정면대결을 벌이고 박무기는 숨어서 그가 다 상대하
기 벅찬 적들을 하나씩 둘씩 줄여놓는 꼴이었다. 두 사람
의 이런 합공은 마치 수십 년 간 손발을 맞춘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왕삼과 박무기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다. 그들
은 벌써 일주일째 쫓기면서 그런 격투를 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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