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레이스 령을 충실히 이행할 수있을 겁니다.”
“암혼삼십육수라······. 그래! 그들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있지. 강
호의 어지간한 문파 하나정도는 순식간에 쓸어버릴 정도의 전력이니까.
알겠네! 좋은 보고 기다리겠네.”
“옛! 문상님.”
“가보게!”
“옛!”
휘릭!
순간 대답을 한 복면 남자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러나 눈앞에서
남자가 사라졌음에도 제갈문의 표정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쪼르륵!
그는 탁자위에 놓인 주전자를 들어 차를 잔에 따랐다.
“어찌 생각하느냐?”
예의 조용한 음성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자가 탁자
곁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글쎄요! 암혼삼십육수가 강하긴 하지만 정말 그에 관한 소문이 맞는다면
승부를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장담할 수 없을것 같군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이미 짐작하고 계시는 것 아니었나요?”
“후후후!”
제갈문의 입가에 어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아직 그가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모르는 판국이다. 만약 암혼삼십육수
보다 약하다면 전혀 쓸모없는 인물일 것이고, 만약 그들을 이긴다면 어느
정도 이용치가 있는 인물이겠지. 판단은 그때까지 유보한다.”
“그렇다면 제가 한번 나가볼까요? 그런 인물이라면 제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거든요.”
“후후! 너의 그 고질병이 또 도졌구나. 좋다! 네가 강호로 나가거라. 단
혼자 나가지 말고 무룡대(武龍隊)를 데리고 나가도록 해라.”
제갈문의 말에 여인이 제갈문이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따른 찻잔을 들며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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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에요! 아버지.”
그녀의 눈에 한줄기 빛이 스쳐지나갔다.
명왕전기(冥王傳記) [62 회]
건드렸으면 끝을 봐야지!
신황은 새벽 일찍 일어났다.
무이는 이제야 만난 자신의 이모인 팽유연과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 덕분
에 그는 모처럼 혼자 잠을 잘수 있었다. 오랜만에 혼자 자는 잠이라 좀
쓸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이가 가족들과 만난 날이기에 같이 기뻐해
주었다.
“하~아!”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아직 달이 남아 있었다.
“오랜만이군! 달을 보는 것도······.”
이제까지는 너무나 바빴다. 무이를 돌봐야 했기에 그동안은 자신의 무예
를 닦는 것을 등한시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늘 모처럼 시간이 났으
니 한바탕 몸을 풀어도 상관없을 듯싶었다.
사실 신황은 그동안 월영인을 조금 더 발전시킨 형태를 생각하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형태는 잡아놓고 있었지만 그동안 시간이 없어 직접 몸으로는
익힐 시간이 없었다. 이른바 이론과 실제 사이에 괴리감이 있다고나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할
까. 때문에 머릿속에 있는 무예를 직접 몸으로 익혀야 했다.
사라락-!
일단은 월영보를 펼쳤다.
월영보는 크게 만월보와 현월보로 나눠진다. 만월보가 환(幻)의 묘리를
담고 있다면 현월보는 쾌(快)의 묘리를 담고 있다. 실전에서 신황은 상황
에 따라 두개를 적절히 혼합해 사용한다. 신황의 이 두 가지 보법은 요즘
수많은 실전을 거치면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은 신
황 자신도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가끔은 두 가지를 헛갈릴 때가 있었다. 어느 때는 만월보가 현
월보 같고 현월보가 만월보 같기도 했다. 하지만 신황은 크게 개의치 않
았다. 어쨌거나 실전에서 잘 써먹으면 그만 아닌가!
신황은 월영보를 사용하면서 월영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자 월영인이 손
발에 맺혔다. 그는 그 상태로 손발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휘휘휙!
그의 손발이 바람을 갈랐다. 그러자 공기가 비명을 지르며 날카롭게 갈라
져 나갔다.
달빛이 은은하게 그를 감쌌다. 마치 달빛 속에서 홀로 춤을 추고 있는 듯
한 모습이다.
‘아직이야! 조금······더!“
신황이 중얼 거렸다.
단전이 근질거린다. 월영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월영기는
그의 단전에서 시작 되 그의 온몸을 헤집고 다녔다. 마치 칼과도 같이 차
갑고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날카로운 기운, 만약 신황이 아닌 다른 자가 월영기를 운용한다면
심맥이 갈가리 찢고 말리라. 그만큼 월영기는 양날의 칼과도 마찬가지였
다.
지독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만큼 부담도 큰 것이다.
부르르~!
몸이 떨린다. 월영기가 요동을 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사지에 퍼져 있던
월영기가 사설경마사이트, 사설경마사이트 ● SunMa . mE ● 그의 오른팔로 몰렸다. 그러자 그의 오른팔에 굵은 힘줄이 투둑
튀어나왔다.
‘더·····더······!’
신황의 눈에 핏발이 섰다. 과도한 공력이 집중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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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우~!
어느 순간이었다. 갑자기 그의 오른 팔에 월영인 맺혔다. 그러나 평소의
것과는 전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