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경마 신황이 목을 좌우로 꺾었다. 그러자 뼈 부딪치는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
졌다.
그가 장포를 휘날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전혀 망설임 없는 그의 뒷모습에
홍염화는 손바닥에 식은땀이 촉촉하게 배는 것을 느꼈다.
'신가가!'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신황은 거침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맞은편에서 역시 당만천이 걸어 나왔다.
당만천의 얼굴에서는 잔혹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차피 저따위 쓰레기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네놈의 목은
내손으로 벨 것이다."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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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예전부터 전설로 존재해온 전대의 고수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만
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강호에 해성같이 등장한 신진고수이다. 그들이 대
치함에 따라 주위에는 거대한 적막이 감돌았다.
당문의 사람들도 자신들의 가주를 믿고 있는지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단
지 적대적인 시선을 담아 오직 신황을 바라볼 뿐이다.
수백의 시선을 고스란히 한 몸에 받으며 신황은 그렇게 당만천을 향해 다
가갔다.
홍염화의 눈은 그런 신황의 등에 못 박혀 있었다.
'천하가 상대라도 능히 싸울 사람......'
그녀의 작은 중얼거림이 바람에 흩날렸다.
(2)
당만천의 눈은 침착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신황에 대한 적의는 여전했지만 그는 신황이란 존재를 인정하고 있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이 정도의 상황을 단지 자신의 존재감으로 역전을 시킬
수 있는 남자를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잇겠는가!
‘일생의 적수로 생각할 것이다.’
이미 신황이 자신의 동생들과 자식을 죽인 원수라는 것도 잊었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도 싸울 수 있을 만큼 신황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때
문에 지금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그는 신황에 대한 순수한 적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당만천이 자신의 식구들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삼십 장 밖으로 물러나라.”
그의 말에 당문의 식구들은 두말없이 삼십 장 밖으로 물러났다.
당만천은 그 자체가 독이었다. 그가 마음을 먹고 움직인다면 방원 십여
장은 죽음의 대지로 변하고 말 것이다. 그 죽음의 대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설령 같은 당문의 식구라 할지라도. 때문에 안
전을 위해 삼십 장 밖으로 물러나라 한 것이다.
천수암제(千手暗帝) 당만천, 절대의 독인이자 암기의 제왕이었다. 그의
무서운 점은 역대 당문의 가주들이 단지 암기나 독, 두 가지 중의 하나로
천하에 명성을 떨쳤던 것이 비해 두 가지 모두를 대서의 경지에 이르도록
연마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의 평범한 한수에도 자신도 모르게 절독의 기운이 맺혀 나온다.
그리고 그 기운은 방원 십여 장을 완전히 초토화 시켜버린다. 거기에 암
기까지 동원된다면, 최소한 당만천의 간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아
무도 없었다. 당만천은 그렇게 자신했다.
신황은 자신도 모르게 호흡이 답답해짐을 느꼈다.
단지 당만천은 숨을 쉬고 있을 뿐인데 주위의 공기에 독 기운이 느껴졌
다. 그것이 신황의 호흡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신황은 월영기를 운용했다.
절대자와의 싸움, 예전에 팽만우와 싸운 적이 있었으나 그 당시 팽만우는
그리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오랜 세월 누워 있었기에 실전에 대
한 감은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떨어지고, 몸의 근력조차 완전하지 않았다. 그런 상대와의 싸움
은 진짜가 아니었다. 그러나 눈앞의 당만천은 달랐다. 그는 앓아 누워있
었던 적도 없었고, 손속에 자비를 베풀 만큼 인정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
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당만천은 강
한 사람이었고, 긴장되는 상대였다.
두근~!
자신의 심장소리가 들릴 만큼 적막한 고요. 그 기분 좋은 느낌에 신황의
입가에 차가운 웃음이 어렸다. 그 모습에 당만천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신황의 미소가 마치 자신을 비웃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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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신황이 움직였다. 극쾌의 속력을 가진 현월보였다.
어차피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이 정도의 절대고수와의 싸움에서 허점을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허점이 없다면 허점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신황의 생각이었다.
신황의 몸이 쭈욱 늘어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무서운 속도로 당
만천에게 접근했다.
그 모습에 당만천이 살기를 폭출해냈다.
“감히~!”
대갈과 함께 온라인경정 , 온라인경륜 ● SunS1 . kR ● 녹색으로 물드는 그의 양손, 당만천의 철독수가 발동된 것이
다.
촤르륵~!
기묘한 소리와 함께 그의 손에서 녹색의 기운이 일어나며 신황을 향해 밀
물처럼 밀려왔다.
순간 신황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피부의 모공 역시 모두 진기로 막았
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녹색의 바다로 뛰어 들었다.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