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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0

온라인경정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 괜히 나중에 문제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있거라.

그것이 목대협을 도와주는 길이야”

“알겠습니다! 괜히 우리가 나섰다가는 목대협에게 오히려 폐가 되겠군요.

우리는 조용히 있겠습니다.”

수긍하는 초풍영의 말에 목유환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내 융중산만 넘으면 신대협이나 여러분들에게 거하게 한잔

사겠습니다.”

“무척 기대됩니다.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목대협! 저 비싼 술로 시켜먹을 겁니다.”

“하하핫! 여러분들에게야 제가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객잔에서 제일

좋은 술로 시켜 드십시오.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내 기꺼이 부담할 테니 말입니다.”

“이거 농담이었는데 그렇게 나오시니 정말 비싼 술을 찾아봐야 겠는데

요.”

“하하하핫!”

목유환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융중산에 널리 울려 퍼졌다.

오늘 목유환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신황과 다시 만난 것도 기분이 좋았

고, 성수신의와 무당파의 일대제자 중에 수위를 다툰다는 초풍영을 만나

게 되어서 더욱 좋았다. 언제 중소 표국의 소국주에 불과한 자신이 이런

인맥을 쌓을 기회가 도 있을 것인가? 험난한 강호에서 인맥은 그야말로

소중한 무형의 자산이었다.

더구나 신황과 같은 절대강자와 초풍영 같은 거대문파의 제자 같은 경우

쉽게 만날 수조차 없었다. 아니 다른 사람들이라면 자신 같은 중소 표국

의 소국주정도는 거들떠도 안 볼 터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신황이나 초풍

영 그 누구도 이름이나 신분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 덕에 목유환은 그들과의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그 정도만으로도 이

번 표행은 충분히 이득을 봤다.

그렇게 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일행은 융중산에 올랐다.

비록 청룡채의 근거지로 오르는 길이긴 해도 워낙 일행의 구성원이 대단

했기에 그들은 유랑하는 기분으로 산에 올랐다. 이미 청룡채에 넘길 통행

료는 준비된 상태였다. 그러니 발걸음이 가벼울 수밖에.

융중산을 넘어가는 길은 갈수록 좁아졌다. 이제가지 마차 두 대가 지나가

도 넉넉하던 길이 겨우 마차 한 대가 통과하기도 힘이 들 정도로 좁아졌

고 숲도 갈수록 울창해졌다. 그리고 수풀 속에서 매우 끈적끈적한 시선이

느껴졌다. 처음엔 한둘에 불과했던 시선은 갈수록 늘어갔다.

그들은 북로표국의 마차가 움직이는 속도에 따라 같이 움직이면서 북로표

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그리고 시선은 더욱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초풍영은 숲을 곁눈으로 살피며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중얼거렸다.

“흠~! 이제 시작인가? 무슨 놈의 시선이 야밤에 여염집 아낙내 목욕하는

것 훔쳐보는 것처럼 이렇게 끈적끈적한지.”

그러나 그런 노골적인 시선에도 신황은 일어날 줄 몰랐다. 대신 이제까지

조용히 신황을 보며 말을 몰던 홍염하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끈적끈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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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에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감히 산적 따위가 이 몸에게 이렇게 노골적인 시선을 보낸단 말이야?’

그녀는 기분이 무척 나빠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서지 않고 조용히 앞만 지켜보았다.

잠시 후 약간 널찍한 공터가 나타나고 일단의 무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지각색의 복장에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남자들, 아마 그들이 청룡

채의 산적들인 것 같았다.

그들은 무거운 분위기로 북로표국을 압박했다.

목유환은 잠시 자신의 일행들을 둘러보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으로 나갔



“난 북로표국의 소국주인 검빛닷컴 , 검빛경마 『 sUNMA 쩜 ME 』 목 아무개외다. 오늘 이곳 용중산을 지나고자

하니 청룡채의 채주이신 투광룡(鬪狂龍) 석광두 채주를 뵙고 싶소이다.”

청룡채의 채주로 알려진 석광두는 투광룡이라는 거창한 명호를 쓰고 있었

는데 녹림의 산적들이 다 그렇듯 그의 명호 역시 그가 직접 지은 것이었

다. 하지만 최호한 이곳 융중산에서 만큼은 그의 명호를 비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최소한 융중산에서 만큼은 그가 법이였으니까.

그때 산적의 무리 중 차가운 인상을 가진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다

른 산적들에 비해 무척 마른 체형을 하고 있었는데 눈 만큼은 무척 날카

롭게 날이 서있었다.

그는 목유환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채주님께서는 오늘 나오지 않소. 오늘의 책임자는 바로 나요.”

“귀하는?”

“청룡채의 부채주가 바로 나요. 명호는 알려줘도 모를 것이오”

“나도 당신을 처음 보니 피차 마찬가지요.”

웃으며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목유한과 달리 부채주의 음성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때문에 목유환은 약간 머쓱한 얼굴로 말을 이어야 했다.

“거두절미하고 용전부터 말하겠소이다. 오늘 북로표국이 이곳을 통과해야

하니 허락을 해주시길 바라오.”

“대가는 물론 알고 계시겠지?”

“물론이오! 내 넉넉히 준비했소이다.”

말과 함께 목유환이 가죽주머니를 부채주에게 던졌다.

철렁!

묵직한 소리와 함께 돈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부채주는 여전히 냉랭한 표정으로 돈주머니를 열었다.

그 모습을 보던 초관염의 표정에 의아한 빛이 떠올랐다.

‘이상하구나! 산적들이 돈을 보고도 저런 표정이라니, 그리고 언제부터 녹

림의 산적들이 이렇게 날카로운 기세를 뿜어냈는가?’

일개 산적의 무리라고 보기에는 부채주와 뒤에 있는 부하들의 기도가 심

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