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헤이징, 우리 말로 신인 골려주기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김현수가 어제 텔레토비로, 오승환이 최근 슈퍼마리오로 변신한 건 바로 이 신인 신고식 때문입니다.
윤승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가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했습니다.
신인들을 골려주기 위한 메이저리그 신고식 전통 때문입니다.
오승환은 유명한 게임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가, 최지만은 스모 선수가 돼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일본 선수 마에다는 치어리더로 변신해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과거 군기잡기 성격이 강했던 신인 신고식은 9월을 상징하는 팬서비스가 됐습니다.
[대니얼]
"고참 선수들의 회의를 거쳐서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고요. 한명의 고참 선수가 의상을 준비합니다."
신인들은 라커에 준비된 의상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차림새 그대로 원정 비행기에 오릅니다.
강정호와 류현진도 피하지 못했고, 천하의 커쇼도 여장을 해야 했습니다.
신인들은 신고식을 통해 소속감을 갖게 됩니다.
부상으로 제외된 박병호는 너무도 아쉽습니다.
[박병호]
"하나의 이벤트인데. 저는 잘해서, 끝까지 잘해서 내년에 미네소타에서 한번 해봐야죠."
신인 신고식은 어느새 선수와 팬이 함께 웃는 유쾌한 전통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