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속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이용대가 국가 대표를 떠나는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다 잡았던 메이저 우승컵을 놓쳤던 여자 골프의 김인경은 6년만에 한을 풀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윙크보이 이용대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
중국의 강한 드라이브에 경기 초반 수비망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2세트 이후 안정을 되찾은 이용대는 연속 스매싱으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듭니다.
이용대-유연성 환상 콤비는 2대1, 짜릿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국가대표로 마지막 무대. 팬들을 위한 세레머니도 잊지 않습니다.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우승하게 돼서 너무나 기쁘고요. 앞으로 제가 다른 길을 가게 될 테지만 모두 응원해주셨으면…."
리우 올림픽 직후 태극마크 반납을 선언한 윙크보이.
하지만 여지는 살짝 남겨뒀습니다.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아시안 게임 같은 경우에도 단체전도 있고. 만약에 불러주신다면 나라를 위해서 꼭 뛰도록…."
고성현·김하나도 혼합복식 우승으로 '코리안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시원한 석 점 아치를 그려냅니다.
시즌 21호 홈런.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이제 한 개 남았습니다.
하지만 오승환과 시즌 네번째 대결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오승환은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19세이브를 챙겼습니다.
김인경이 LPGA 무대에서 무려 6년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4년 전 나비스코 챔피언십 18번홀에서 30cm의 퍼팅을 놓쳤던 김인경.
절치부심 끝에 6년 만의 값진 우승을 얻었습니다.
라이더컵에선 미국이 리드의 극적인 이글샷으로 8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